김지철 목사, 소망교회,
▲김지철 목사가 주제강의 발제를 하고 있다. ⓒ소망교회 제공
소망교회(담임 김지철 목사)가 16일 오전 소망교회 40주년과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다음 세대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다음 세대 교육목회’라는 주제로 강의한 김지철 목사는 △지혜교육 △현장교육 △더불어교육을 통해 우리 자녀들이 예수님을 닮은 매력적인 그리스도인이 되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우리가 다음 세대를 매력적인 기독교인으로 길러내기 위한 해답은 예수님께 있다. 소망교회의 다음 세대 교육은 우리의 자녀들이 예수님을 닮게 하는 것이요, 그들이 매력적인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이를 위해 교회 교육은 지식을 축적하는 교육에서 지혜를 키우는 교육, 성품을 변화시키는 교육을 해야한다. 성경은 진짜 공부를 해야한다고 말씀한다. 그 진짜 공부란 마음의 공부를 통한 성품의 변화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세계를 진지하게 배우고 받아들이려고 하는지, 그 중심을 보시고, 우리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이르기까지 변화되길 원하신다”고 강조했다.

또 “말씀을 암송하고, 성경을 배우며, 교회의 역사를 배울 뿐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머리로 배운 것을 어떻게든 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현장교육이 동반되어야 한다. 학생들과 함께 근처의 도산공원을 갈 수도 있고 남산에 올라 서울을 위해 기도할 수 있다. 통일전망대에서 북한을 위해 기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고아원이나 양로원 봉사나 농촌 봉사를 통해 직접 남을 돕는 교육을 배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교회의 교육은 사랑이신 예수님을 가르치고 예수님을 닮게 하는 교육이다. 그러므로 공동체와 함께 사랑하는 중에 지식을 배우고 키워나가는 것이 교회와 기독교의 배움의 핵심이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하실 때, 끊임없이 질문하시고 스스로 생각하게 하셨다. 그들이 스스로 답을 찾도록 인도하시고 쌍방향의 대화를 하셨다. 아무리 어리다 할찌라도, ‘네 생각은 어떠니?’라고 묻고 생각을 나누며 예수 그리스도라는 답을 향해 가는 모습이야말로 기독교 교육의 배움”이라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우리는 다시금 기독교를 매력적인 종교로 회복시켜야 한다. 기독교만큼 생명력 있고, 인간의 실존과 미래를 꿈꾸며, 하늘의 세계를 담은 종교가 어디에 있겠는가? 다음 세대는 결코 저절로 일어나지 않는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뜨거운 열정,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한국교회를 다시 매력적인 기독교로 우리를 매력적인 그리스도인으로 만들어가실 것”이라고 했다.

다음 세대 컨퍼런스 일정표
▲콘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소망교회 제공
이후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육행정교수인 김효숙 박사가 ‘다시 설계하는 다음세대의 학습환경’을 주제로, 소망교회 교육목사인 조성실 목사가 ‘더불어 교실 이해하기’를 주제로 각각 발제를 진행했다.

김효숙 박사는 혁신적 교육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거꾸로 학습(flipped learning)을 소개하고, 다음 세대가 다른 세대를 위한 다른 교육이, 다른 교육을 위한 다른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거꾸로 교실로 소개된 거꾸로 학습은 플립드러닝, 플립러닝, 역전학습, 역진행 수업으로 불리며 디지털 기술의 교육적 잠재력을 활용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김 박사는 “거꾸로 학습이 모두에게 효과적이거나 의미있는 교육 모델이라고 할 수 없으나 신앙공동체가 추구해야 할 교육과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교회학교 교육에서 상호작용의 정도는 가르침과 배움의 깊이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교회교육의 과제는 역동적인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선택강의로 영유아유치팀, 아동부, 청소년부 사역소개 및 더불어교실에 대한 소개가 있었고, 소망교회 꼬마학교, 소망교회 교사대학, 소망교회 예닮학교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