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담임,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담임,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역경을 가까이 하려고 하는 사람은 없다. 어느 날 갑자기 고통스러운 상황이 오기까지는 역경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법이다. 그러다 역경에 처하고 나면 그때서야 본인에게 강력한 자극제가 되는 법이다. 역경을 통과하면서 믿음의 사람들이 하나같이 느끼는 것은, 그 과정에서 늘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이다. 역경의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 합당한 사람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역경은 힘을 길러 준다. 나비가 되는 과정을 한번 지켜보라. 나비는 알에서 애벌레로, 그리고 애벌레는 고치 속에 숨은 채 변태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다가 어느 시점이 되면 나비는 우화를 위해 고치를 뚫고 나오려고 발버둥을 친다. 옆에서 이 과정을 지켜보노라면 나비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그런 역경을 거치지 않은 나비는 결국 허약해서 날지를 못한다. 역경이 힘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때때로 우리에게 하나님 자녀의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하기 위해서 역경의 과정을 겪게 하신다. 그 이유는 역경을 통해 힘을 길러 주시기 위해서다. 역경은 스트레스를 견디는 법을 가르쳐 준다. 뿐만 아니라 역경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요셉처럼 역경으로 다져진 리더십이 훌륭한 지도자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