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빛교회
▲왼쪽 사진에 보이는 임현수 목사와 후임 노희송 목사. ⓒ홈페이지 캡처
임현수 목사가 시무하던 토론토큰빛교회 후임 노희송 목사가 13일 임 목사 석방 후 '기다리던 임현수 목사님을 맞이하며'라는 제목의 목회 칼럼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노 목사는 "할렐루야,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지난 2년 6개월 동안 간절히 기다리던 날이 드디어 왔습니다"라며 "선교지에서 사역들을 감당하다 목사님께서 석방되셨다는 뉴스를 듣고 토론토로 돌아오면서도, 정말 꿈인지 생시인지 설레임과 감격으로 가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경로를 거쳐서 오시기에 며칠이 걸리셨지만, 도중에 전화를 주셔서 반가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노 목사님, 미안해..., 나 때문에 많이 고생했지?' 전화로 목사님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기쁨과 감사의 눈물이 터져나왔고, 그동안 그렇게 길게만 느껴졌던 지난 2년 6개월의 짐은 한 순간에 사라져 버렸다"고 전했다.

노희송 목사는 "'목사님, 이렇게 무사히 돌아오셔서... 감사합니다' 목사님께서는 통화하시면서도 교회 어르신들의 안부를 물으셨고, 그동안 이것 저것 궁금하셨던 것들을 많이 물어 보셨다"며 "얼마나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셨을까 짐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누구보다도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하셨던 사모님과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큰 위로와 격려가 있기를 기도한다"며 "은혜 가운데 가족들의 믿음을 지켜주신 하나님께서 오늘 이 날을 큰 선물로 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도들을 향해 "모두가 목사님을 그리워하고 기다렸겠지만, 먼저 가족들과 시간들을 보내고 특히 손녀딸과 좋은 시간들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노 목사는 "큰빛교회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교회로서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을 처리함에 있어 미숙함과 연약함도 있었지만, 온 성도들이 기도하며 마음을 하나로 모아 주심을 감사드린다. 큰빛교회 성도님들이 자랑스럽기만 하다"며 "그동안 임 목사님을 위하여 쉬지 않던 기도제목들이 이제 우리 일상의 호흡과 같이 되어 버렸다. 우리는 그 기도를 멈추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우리의 동족들을 위해, 또한 아직 그 곳에 남아 있는 하나님의 종들과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여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기도로 동역한 전 세계 수많은 교회들, 토론토 커뮤니티와 단체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그 동안 많은 분들이 마음을 모아 도와주셨다. 교단 총회, 노회, 교계 인사들, 한인단체, 언론단체 등은 물론 수많은 사회, 정치 지도자들도 함께해 주셨다"고 회고했다.

이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기도하게 하셨고, 고난과 어려움까지도 낭비하시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그 분의 방법과 시간 가운데 이 모든 일들을 인도해 주셨다"며 "이번 일을 통하여 정말 놀라운 간증을 갖게 하셨다고 믿는다. 계속해서 함께 힘을 모아 복음의 선한 영향력과 하나님의 선하심을 드러내는 일들을 감당해 나아가기를 소원한다"고 전했다.

노 목사는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하실 일들을 기대한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임 목사님에게 보여주시고 준비시켜 주신 일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 목사님과 함께 그 일들을 감당해 나아갈 것을 생각하니 벌써 마음이 부풀어 오른다"며 "우리 교회에 주신 놀라운 선교의 사명을 성도님들과 함께 펼쳐나갈 때 놀라운 부흥을 경험하기를 소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