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것은아름답다
도서출판 일요일에서 주최하고 ㈜엠디 인사이트에서 주관한 <있는 것은 아름답다(Right, Before I Die)> 사진전이 ‘삶의 가치’에 대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 전시회에는 미국작가 앤드루 조지가 찍은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인물사진과 편지, 인터뷰 등이 전시됐으며, 이미 미국과 유럽 내에서 7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전시는 충무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지난달 27일 개최돼 오는 8월 6일까지 계속된다.

전시 작품 중, ‘사라’라는 여성은 “인생은 절대로 무한한 것이 아닙니다. 살아보니 시간이 그 무엇보다도 귀중한 것이더군요”라는 말을 남겼고, ‘조’라는 남성은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사람입니다. 사랑하고, 사랑해주는 아내, 아들, 딸, 손주, 증손주를 얻었으니, 그 이상 더 바랄 게 뭐 있겠습니까?”라고 한다.

미국작가인 앤드루 조지는 “이 전시를 통해 언제나 의문투성이인 삶과 죽음을 정면으로 마주보기 원한다”고 밝혔으며, 주최측은 사는 것이 너무 바빠 삶을 돌볼 겨를이 없는 현대인들에게 환자들을 통해 ‘죽음’의 참된 의미를 생각하게 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시회 기간 내 매주 토요일, 일요일에는 ‘의미있는 삶과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웰다잉 특강’, ‘분야별 전문가의 웰다잉 아카데미’라는 두 개의 파트로 특강도 진행된다. 오는 23일에는 ‘연명의료결정과 사전연명의료의향서(각당복지재단 장경희 강사)’와 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장례문화(배화여자대학교 전병식 교수)’란 제목으로 특강이 준비됐다. 22일은 휴관이다.

이외에도 ‘죽음과 슬픔의 영성(삶과죽음을생각하는회 윤득형 박사)’, ‘용서와 화해(각당복지재단 성길웅 강사)’ 등 오는 8월 6일(일)까지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3시,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특강이 진행된다.

한편 ‘각당복지재단’는 사회복지법인으로 인류애 정신에 입각해 우리 사회에 자원봉사정신을 심어주고 전문자원봉사자를 양성해 사랑의 공동체를 건설하려는 목적으로 1986년 창립됐다. 재단 산하에는 한국자원봉사능력개발연구회, 무지개호스피스연구회, 삶과죽음을생각하는회 세 단체가 운영되고 있다.

삶과 죽음을 생각하는회는 1991년 4월 2일 창립됐고, ‘죽음교육은 곧 아름다운 삶을 위한 교육’이라는 인식 아래, 죽음학 학술강연회, 세미나, 동동추모제, 슬픔치유 프로그램등을 운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