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트리아
▲에리트리아 청년들의 모습. ⓒ국제기독연대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최근 동아프리카에 위치한 에리트레아에서 100명 이상의 기독교인들이 체포됐다고 국제기독연대(CSW)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지난 5월 아스마라 수도를 비롯한 7개 시내에서 급습당한 기독교인들의 수는 17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박해감시단체인 릴리즈 인터내셔널 역시 지난달 28일 약 160명의 기독교인들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에리트레아 당국은 15년 전부터 무허가 교회를 단속하고 당국에서 인정한 로마가톨릭교회, 복음주의루터교회, 에리트레아 정교회, 수니 이슬람과 관련이 없는 종교 생활을 금지해왔다.

CSW는 “우려스럽게도, 최근의 박해 국면은 강도와 세기 면에서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160명 이상의 기독교인 중 33명은 나쿠라에 수감돼 있는데, 이곳은 지난 19세기 후반 정치범들을 수용하기위해 이탈리아 식민주의자들이 만들어 놓은 매우 악명높은 장소”라고 전했다.

이들은 약 50명의 자녀들과 떨어지게 됐고, 자녀들을 돌봐줄 이들도 따로 없는 상태다.

한 지역 관계자는 릴리즈 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12명의 자녀들은 실제로 교도소 안에 부모와 함께 있으며, 가장 나이가 어린 자녀는 2개월 정도 된 아기”라고 했다.

그는 “30명 이상의 자녀들이 부모나 도우미 없이 남겨져 있으며, 보안 경찰이 기독교 공동체로부터의 도움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이들을 감독하고 있다”고 했다.

CSW의 머빈 토마스 총재는 성명을 통해 “기독교인들의 체포가 증가하는 것은 에리트리아 정부가 인정하지 않는 종교 단체들에 대한 박해가 계속되고 있음을 뚜렷히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게다가 대부분 아이 엄마들인 여성들을 단순히 종교와 관련된 이유로 악명높은 교도소에 구금한 것은 매우 부당하고 개탄스러운 일이며, 에리트레아 정부가 국제법상의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에리트레아는 미국오픈도어즈가 발표한 2017년 박해국가지수에서 10위를 차지했다. 또 2015년 국제언론단체인 언론인보호위원회(CPI)가 세계에서 가장 언론통제가 심한 나라로 꼽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