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어스 6월 정기예배
▲제이어스 6월 정기예배 ⓒ김신의 기자
하나님은 절대적인 순종을 요구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자신의 인생을 컨트롤하는 모든 주권과 삶을 결정하는 핸들을 드리기로 결단합니다. 모든 것을 주님께 드리오니 삶을 책임져달라고 기도했고, 하나님이 잡으신 핸들이 잘못된 길로 가는 것처럼 보일 때에도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그 삶을 살아가기 시작합니다.

- 제이어스 스토리 북 중

지난 2010년 표면적 성공지상주의가 만연한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그 죄를 회개하고 고치기 위한 기도하는 모임이 시작됐다.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그 중심이었다. 이들 중 특별히 섬기는 공동체가 없는 이들은 신반포교회 청년부에 등록했다. 이후 이 청년들은 ‘플러스데이’, ‘선교축제’ 등에서 특송을 맡고 필리핀 해외 단기선교 등을 참여하며 본격적으로 제이어스 사역을 시작했다.

사역을 시작한지는 어느덧 7년, 현재 제이어스는 정기예배, 찬양사역뿐 아니라 삶의예배자학교와 제자훈련, 성경학교 등으로도 섬기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정기예배 장소를 옮겨 서울 성락성결교회에서 드리고 있다. 6월 정기예배가 24일 오후 7시 진행됐다.

제이어스 6월 정기예배
▲제이어스 6월 정기예배 ⓒ김신의 기자

이날 제이어스는 “예배는 보는 것이 아니라 드리는 것이다. 예배는 나의 수많은 삶 중에 일부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우리 존재를 걸고, 최고의 가치를 드려야하는 것”이라며 “이 예배를 통해 우리 삶에 예배가 회복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고, 이 순간 뿐 아니라 예배 이후 우리의 삶의 예배와 모든 존재, 모든 삶이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거룩한 산 재물로 드려지길 원한다”고 했다.

제이어스의 고백답다. 이들은 사역을 시작할 당시, 모이기를 힘쓰며 지속적으로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새벽마다 삼삼오오 모여 캠퍼스 땅 밟기를 했다. 지난해 제이어스는 스토리 북을 제작하며 “무언가 해야겠다는 의도와 목적은 전혀 없었다. 그냥 찬양을 올려드렸고, 예배를 드렸다. 너무나 좋았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제이어스는 정기예배 1주년을 맞을 당시 “교회의 잘못이 예수님을 오해하게 했습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강남역 한복판 거리를 나오기도 했다.

당시 제이어스는 “이 시대 기독교가 온갖 조롱과 핍박, 미움을 받고 있는 이유는 불신자들에게 보이는 크리스천의 모습이 구별되지 못하고, 진리에 관심 없고, 사랑 없는 죄악된 모습이기 때문일 것”이라며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예수님이 누구신지 오해하게 만든 것은 바로 믿는 자의 죄라는 것을 통회하며 회개할 것”을 촉구했다.

제이어스 6월 정기예배
▲제이어스 6월 정기예배 때 윤은성 목사가 사무엘상 17장 22절에서 40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6월 정기예배의 강사를 맡았던 윤은성 목사(어깨동무사역원)는 “일주일 동안 무슨 짓을 저지르든 일요일에 예배드리면 된다고 싸구려 각성이 되면 사랑도 복음도 은혜도 힘이 없다. 기준이 낮다. 더 이상 이전과 같은 삶을 살 수 없는 죄에 대한 각성이 일어나야 한다”며 사무엘상 17장 22절에서 40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러면서 “기도하고 깨어있는 젊은 세대 때문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을 줄로 믿는다”고도 덧붙였다.

윤 목사는 “한국 청소년, 청년 복음화율은 3%미만으로 ‘미전도종족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90%이상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이들을 뜻한다. 청년 복음화 비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진 지 오래다”라며 “이 꼬리표를 잘라야 한다.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온 여러분을 통해 변화가 일어나길 원한다”고 했다.

특별히 다윗에 대해 전한 윤은성 목사는 “여러분들이 골리앗 앞에 다윗 같을지 모른다. 좌절감, 세상속의 무기력함, 늘어져 있고, 용기 없고, 두렵고, 한 주를 어떻게 살지 막막할 수도 있고, 하지만 다윗에게 일어난 일이 우리에게 일어나면 달라질 것”이라며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고, 내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보이고, 내가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임을 알 때, 하나님 안의 거룩한 정체성과 자존감, 존재감을 깨닫게 되는 것이 영적 각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과 전투가 있는데, 전투에서 이겨도 전쟁에서 지면 의미가 없다. 나 자신과 내가 속한 교회, 내 주변 뿐 아니라 더 큰 영적인 눈이 띄어지는 각성이 일어나길 원한다”며 “이미 여러분들은 이 세대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고 있다. 하나님께서 이 한국을 그대로 두시지 않으시고, 바알에 무릎 꿇지 않은 7천을, 한 모퉁이를 잡고 씨름하고 있던 하나님의 세대가 예비되고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