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 현숙
▲한국 순교자의 소리 대표 폴리 현숙 박사가 핍박받는 국가의 여성 지도자들에게 도전과 격려를 전하고 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한국 '순교자의 소리' 대표 폴리 현숙 박사가 탈북민 선교 경험을 바탕으로 핍박받는 국가의 여성 지도자들에게 도전과 격려를 전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벨기에 루벤신학교에서 열린 '신앙으로 고통받는 기독교 여성들을 위한 컨설테이션'에서 폴리 현숙 박사가 강사로 초청받아 논문을 발표하고 자신의 사역 경험을 전했다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 컨설테이션은 기독교 박해국가에서 특히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소외되기 쉬운 기독 여성들에게 초점을 맞춰 여성 사역 전략과 방안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영국 순교자의 소리인 릴리스 인터내셔널(Release International), 오픈도어, 루벤신학교 등이 공동 주최했으며, 핍박받는 나라에서 현장 사역을 하는 여성 지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총 18명의 강사에 포함된 폴리 현숙 대표는 미국 콜로라도 크리스천대학(Colorado Christian University)에서 임상 상담학(Clinical Counseling)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고, 리젠트대학(Regent University)에서 리더십과 코칭을 전공한 학자인 동시에 현장 사역자라는 흔치 않은 자격을 갖고 있다. 2012년 폴리 현숙 박사는 남북한이 통일되면 남한의 대형교회가 김일성보다 북한에 있는 지하교회에 큰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픽션의 글 'Brother against Brother'를 국제 종교 자유를 위한 저널에 실었다.

폴리 현숙
▲한국 순교자의 소리 대표 폴리 현숙 박사 ⓒ한국 순교자의 소리
이 컨설테이션에서는 문제 탐구, 도전 과제 참여, 건강한 반응을 위한 노력 등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폴리 현숙 박사는 과거를 하나님의 관점으로 되돌아보아 마음과 정체성을 바꿈으로써 사고방식과 정체성을 치유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조사를 발표했다. 그는 "북한 사역을 하면서 북한 사람들이 자신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알게 하고 싶었다"며 "목숨을 걸고 남한으로 온 탈북민의 자살률이 16%를 넘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연구와 실험을 통해서 요셉 캠벨(Joseph Campbell)의 12단계의 영웅이야기를 이용하여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그들의 이야기를 찾게 되었다"고 말했다.

현숙 박사는 "처음에는 거의 100%의 탈북민이 남한에 온 것으로, 더 이상 도전적인 일들은 없고 뜨거운 물이 나오는 곳에서 편안하게 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남한에서 직면하는 예상치 못한 도전들이 탈북민들을 자살로 모는 것 같다"며 "그래서 통일이 되면 고향에 가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그림으로 그리게 하고, 현재에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어떠한 도전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를 나누어 영웅의 이야기를 끌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탈북민들을 도우려고 시작한 이러한 연구와 결론들이 전 세계의 다른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되고, 무엇보다도 남한처럼 자유가 있는 나라에 사는 기독교인들에게도 희생자 이야기보다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허락하신 각자의 영웅이야기를 찾는 데 유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컨설테이션을 공동주최한 릴리스 인터내셔널의 여성 사역 담당자 엠마 디퍼(Emma Dipper)는 "폴리 현숙 박사의 발표는 사역지에서 만나는 고통스럽고 아픈 삶을 산 핍박받는 여성 한 사람, 한 사람이 겪은 경험이 다른 사람들을 돕는 데 유익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는 좋은 발표였다"고 말했다. 다른 사역자들도 감사를 표하며, 현장 사역을 위해 자료를 요청했다.

이에 폴리 박사는 자료를 공유하고 "더 많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관점에서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고 이야기함으로써 치유가 일어나고, 우리 기독교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과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