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민국 칼럼] 나의 대통령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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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9대 대통령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봄꽃이 만개한 대한민국 전국 곳곳에서 축제마당을 펼쳐놓고 상춘객들을 부르고 있는 가운데,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될지 예측불가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연일 보도되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을 돌이켜 보면 마음 한구석이 저려온다. 전직 대통령들의 공과를 따지기에 앞서, 그들이 저지른 치명적인 역사적 오류가 안타까움으로 다가온다. 장기 독재, 자녀와 측근들의 비리, 부정 축재로 얼룩진 전직 대통령들의 실정과, 최근의 국정 농단 사건까지 국민들은 속고 또 속으며 대통령을 잘못 선출한 대가를 혹독하게 치루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후회 없는 대통령 선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한 이유이다.

이제 누구를 선택해야 할 것인가? 참된 대통령을 선출해야 하는 비장한 마음이 든다.

문재인 후보는, 광주광역시에서의 선거 패배 후 정계 은퇴를 약속해 놓고 슬그머니 넘어가고 있으니 거짓말쟁이라, 위선자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패권을 유지해 오던 패거리 정치인들에게 에워쌓여 있는 상황은 또 다른 패권 세력이 구축될 수 있는 치명적인 허물이다. 더군다나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사람이 북한 외에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도 적폐가 있다고 말하고 있으니, 적(敵)이 많은 사람이 왜 대통령이 되려 하는지 그 속내가 궁금하다.

안철수 후보는, 새 정치를 한다고 정치판에 뛰어든 사람이 구정치인들에게 둘러쌓여 구태만을 학습하고 있으니 이 또한 거짓말쟁이라, 위정자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한 서민의 삶을 경험하지 못한 성장 과정과 구 정치인들의 세력을 무시할 수 없는 좁은 입지는 국정을 운영할 수 없는 커다란 장애 요인이다.

홍준표 후보는, 최근의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에게 아첨한 세력들을 제거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통령에 출마인지라, 국정농단 주역에게 빌붙었던 세력들이 다시 정치적 입지를 내세울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족쇄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모습이다.

유승민 후보는, 김무성 전 대표보다 약한 입지를 가지고 그보다 앞서 출마한 자체가 정치적, 윤리적, 도덕적으로 하극상이다.

심상정 후보는, 그의 뜻대로 노동 시간을 단축하고 임금을 올리면 대한민국에서 기업할 기업인은 아무도 없다. 자격미달이다.

그래도 누군가를 선출해야 한다. 최선책은 분명 아니다. 차선책으로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홍준표 후보는, 서민의 삶을 잘 안다. 당(黨) 대표까지 지낸 경력도 만만치 않다. 모래시계 검사로써 사회악을 뿌리 뽑은 경력도 유쾌하다. 1조 4천억 원의 빚더미에 앉은 경상남도 도정을 흑자로 전환시킨 살림살이 능력도 안정적이며 매우 과감한 개혁의지를 대변한다.

핵 무장을 반드시 실행하겠다는 안보 의식은 북한과의 대립 상황에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안보관으로 박수갈채를 보낼 안보관이다. 살인범들의 사형 집행을 감행함으로 강력범죄를 줄이겠다는 의지는 다른 후보들과 분명히 차별된 의식으로 출마한 후보임을 엿보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래서 홍준표 후보를 선택할까 고심 중이다.

그러나 대통령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선택하신다.

어수선한 대한민국 국정을 수습하고 축복의 땅으로 발전케 하실 것인지, 그리스도가 희미해짐으로 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타락한 영적인 혼돈을 체벌하실 것인지, 하나님의 역사 안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전은 시분(時分)을 각축하고 있다.

하민국 목사(인천 백석 새로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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