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콥트교회에서 테러가 발생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교계 지도자들이 비통한 분위기 속에서 공식적인 애도 기간을 갖고 있다.

영국의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캔터베리대주교는 자신의 트위터에 "악한 세력이 이집트 탄타의 세인트조지 교회를 공격했다. 부활절을 맞아 모인 우리는 희생자들과 십자가의 공의, 부활의 소망과 치유를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영국성공회 역시 이같은 내용을 리트윗하며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영국 콥트교 앙가엘로스 총주교도 트위터에 "탄타의 콥트교회 폭발로 1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분들 모두 그리스도가 계셨던 천국 예루살렘에서 기쁘게 환영을 받으셨을 것이다. 우리 공동체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했다.

이후 "2번째 콥트교회 폭발이 알렉산드라에서 시도됐었다. 이집트기독교인들에게 진정한 시험의 날이다. 그곳의 모든 신실한 자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남겼다.

한편, 지난 9일(현지시간) 이집트의 콥트교회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해 최소한 36명이 죽고 100명의 부상자가 생겼다.

주일을 맞아 교회에 많은 성도들이 모여 있었기 때문에 피해는 더욱 컸다.

이집트 당국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테러 가능성을 수사 중인 가운데,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