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목회자 부부 해외 세미나
▲초교파 전국 목회자 부부 해외 세미나
'목회자가 살아야 성도가 살고 성도가 살아야 한국교회가 산다!'

지역과 교파를 초월해 200여명의 목회자 부부가 참여한 세미나가 최근 중국 청도에서 열려 성황리에 일정을 마쳤다. 이 세미나는 영적으로 힘들었던 목회자 부부의 삶에 치유와 회복을 선물하고, 중국 청도 투어를 통해 지친 몸과 마음에 쉼을 주고자 마련됐다.

초교파적으로 처음으로 해외에서 진행된 ‘2017년 전국 목회자 부부 해외세미나’가 지난 3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내 생애 가장 행복한 3박 4일 회복과 쉼’이라는 주제로 중국 청도 한인교회에서 개최됐다.

부흥을 일으키는 사람(대표 강신정 목사)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3번에 걸친 제주도 세미나에 이은 4번째 세미나이며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딤전 4:5)라는 말씀을 기초로 '목회자가 살아야 성도가 살고 성도가 살아야 한국교회가 산다!'는 모토 아래 3박 4일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논산 한빛교회 강신정 목사는 '사명자의 길'이라는 주제로 전한 말씀에서 "우리 목회자는 교회를 위해 살다가 교회를 위해 죽어야 한다. 교회는 혜택의 대상이 아니라 희생, 헌신을 드리는 대상"이라며, “그리스도의 비밀을 맡은 우리가 평생토록 해야 할 고백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오직 교회! 오직 성령!’이자 ‘교회는 나의 운명이다! 교회는 나의 삶이다!’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교회 목회자 부부와 스텝진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선 총 6명의 강사들의 주제 강의가 있었으며, 청주침례교회와 논산한빛교회 워십팀의 뜨거운 찬양이 은혜를 더했다. 특히 참석한 사모들은 주제별 강의를 통해 자신의 목회현장을 돌아보며 각성하고 회개하는 시간을 갖고 때로는 눈물과 기쁨으로 감격하며 위로와 치유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 세미나는 주최측인 ‘부흥을 일으키는 사람’ 이외에도 새대구교회(황일구 목사), 참사랑교회(정길조 목사), 함께하는 교회(김인환 목사), 청주침례교회(배정식 목사), 청도한인교회(민은식 목사), 논산한빛교회(강신정 목사) 등 6개 교회가 공동으로 참여해 이뤄졌다.

첫 번째 강의를 전한 새대구교회 황일구 목사는 디모데후서 4장 5절의 말씀으로 '전도하는 목회자'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황 목사는 "목회자의 직무는 목양만이 아니다. 동시에 전도자의 일을 다해야 한다"며 "목회를 하다보면 여러 가지 힘들고 어려운 일로 탈진이 되기 마련인데 그때 전도현장이 있는 자와 없는 자는 회복이 다르다"고 했다. 그러므로 "전도현장을 맛보며 목회하라"며 "현장에서 경험하는 하나님을 통해 회복의 힘을 얻게 된다"고 전했다.

두 번째 강의를 전한 천안 참사랑교회 정길조 목사는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기도'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데살로니가 5장 10절 말씀을 통해 "예수와 함께 사는 것이 바로 신앙의 본질이다.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신 이유"고 전했다. 또한 "기도로 예수와 함께 살 수 있는 것이다. 이 신앙의 본질을 잃어버리면 어떤 사역도 의미를 상실하게 된다"고 말하며 기도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함께하는교회 김인환 목사는 '요셉이 없는 애굽'이란 제목으로 출애굽기 1장 1절에서 14절을 강의했다. 김 목사는 "역사는 요셉과 같은 탁월한 한 사람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다. 부흥은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기 위해 엎드리는 자세만 있다면 역사는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 그분이 길을 인도하시고 복을 주신다"고 전했다. 특히 자기 능력의 한계를 경험하고 있는 목회자들에게 큰 힘이 되는 메세지였다.

목회자부부해외세미나
▲청도 목회자 부부 해외세미나
한편, 청주침례교회 배정식 목사는 목회자에게 일어나는 메너리즘과 세속화로 인해 복음의 능력을 상실한 모습에 경종을 울리며 회개를 촉구했다. 배 목사는 "목회자는 직업이 아니다. 목회는 자기 이름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하나님의 이름을 나타내고 전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회자가 누구냐"라는 질문을 던지며 "우리는 복음의 일꾼이요, 복음의 전문가이다. 돌아가서 우리가 먼저 전도하자!"라고 목회자들에게 도전을 주었다.

중국 청도 한인교회 민은식 목사는 "무엇이 진정한 교회인가?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한 교회이다. 설교자는 철저하게 사도행전 2장 42절에 나오듯 사도들이 전한 그 복음을 전하는 자이다. 자기의 생각과 견해를 말하는 내가 복음을 전하는 자가 아니다. 또한 목회자를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직업으로 부르시지 않으셨다. 직분자로 부르셨다. 직분자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소명으로 살아가는 자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신정 목사는 "사명자인 우리는 주님이 부르셨고, 부르신 이유는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를 부르셔서 하나님의 비밀을 맡기셨고, 그 비밀을 맡은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그의 몸이자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교회는 한 사람의 목회자가 세워가는 것이 아니라 마태복음 16장 18절에 기록되어 있듯 철저히 예수가 세워가는 것이고, 그 예수 안에서 지체의 각 부분인 우리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