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강론 4강] 애정지구력을 길러라

기자  7twins@naver.com   |  

크리스천데이트 칼럼

[크리스천투데이 결혼정보 & 웨딩 특집] 결혼, 그 높은 고지를 향하여



연애지구력을 길러라
: 버티기戰

다이어트나 공부, 취직처럼 어려운 일에서 성공하기 위해, 사람들은 모두 '끈기를 가져라'라고 말한다. 인생의 중대사가 걸려있는 만큼 작심삼일해서야 쌓이는 게 없고, 용을 쓰고 해봐도 내 마음처럼 쉽게 이루어지는 게 없다.

즉 실패의 가능성은 여기 저기 깔려있고 우리는 너무나 쉽게, 잠깐동안은 안락하지만 이윽고 우리를 잠식해버리는 실패라는 이불 위에 철퍼덕 널부러져 버린다. 아, 정말 너무나 자주 그랬다.

그런데 잘 기억해보자. 우리는 수많은 만남에 대해서도 너무 많이 포기했다. 다이어트, 공부, 취직 다 성공했어도 연애에는 실패한 사람들 우리 주변에 많지않나. 좋은 사람을 만나 연애하는 것도 생각해보면 고시 합격만큼이나 어려운 일인진데, 우리는 어떤 만남에 끈기를 가지고 매달려 본 적이 있을까.

없다. 없으니까 솔로다.

디어도어 루빈은 이렇게 말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어느 일에나 항상 실패의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로 의연하다."

그래, 안다. 왠만한 자기 개발서에 적힌 명언들 중 저거랑 비슷한거 너무 많다. 이제 저런 문장은 보고도 동기부여조차 되지 않을만큼 진부하고 익숙하다.

그래도 연애 칼럼이니까 조금만 변형시켜보자.
"(연애에) 성공한 사람들은 어느 (만남)에나 항상 실패의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연애에)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로 의연하다."

진부한가? 진부하다면, 당신은 모든 이성과의 만남에 있어서 의연한 태도로 대처하고 있는가? 아니면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이 사람도 아닌가벼' 하는 마음으로 몇 번 만나보지도 않고 홀로 마음을 접고 있는가.

지난 3강에서는 '폭 넓은 만남을 갖자'라는 내용을 나눴다. 그런데 만나면 뭐하는가. 심기 한 번 건드리면 예외없이 '주님이 보내주신 사람이 아닌가봐' 그런다. 노처녀 친구를 두고 있는 어떤 기혼 여성의 하소연이다.

"결혼한 내 친구들은 까다로운 목록을 정해놓고 그걸로 사람을 재지는 않았어요. 우린 조건을 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거든요. 이상한 남자는 이상한 남자대로 괜찮은 남자는 괜찮은 남자대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처음부터 거절하는 일도 없었어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니 정말 나한테 잘 어울리고 나랑 잘 맞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겠더라고요. 인생의 다른 모든 일도 마찬가지잖아요. 이것저것 가리지 말고 무슨 일이든지 성실히 해야하는 게 맞잖아요."

백번 맞는 말이다. 모든 일에는 인내를 중요시 여기면서, 왠지 연애를 하려고 끈기를 발휘하는 것에 대해서는 추잡하거나 밝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연애하려고, 배우자를 찾으려고 애쓰는 것은 결코 추하지 않다. 구별해야 한다. 상대방을 통해 성적 충족 혹은 물질적 충족을 받기 위해 이성을 사귀려 애쓰는게 추한거다.

우리는 무언가를 받을 대상이 아닌 내 모든 것을 줄 대상을 찾고 있지 않은가. 그게 아니라면 당신은 아직 솔로로 남아야만 한다.

하나님은 취사선택적인 사랑을 말씀하지 않으셨다. 모든 것을 참으며, 믿으며, 견디는 사랑을 말씀하신다.
영 자기 스타일이 아닌데 연애도 참아가면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해야하는 거냐고?

아니다, 끌리는 사람 만나라.
다만 호감 생긴 그 사람, 한 두번 만나보고서는 '딱 하나, 돈이 부족해.', '직업에 비전이 없어.', '코털 나왔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몸이 통통해' 이런 이유로 주님의 뜻 거론하면서 정리하지는 말자는 소리다.

딱 다섯개까지는 참아라. 애정의 지구력을 길러라.
처음 봤을 때 끌렸고, 같이 하나님 믿고, 내게 호감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더도말고 내 맘에 안드는 다섯 가지만 눈 감아주라. 5번 이상 만나라.

두사람은, 사랑을 시작하지 않고 견딜 수 있을까?
[출처] 크리스천데이트 christiandat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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