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강론 3강] 만남을 사수하라

기자  7twins@naver.com   |  

[크리스천데이트 칼럼]

[크리스천투데이 결혼정보 & 웨딩 특집] 결혼, 그 높은 고지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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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두번의 강의동안 우리는 연애 전 준비운동으로
1)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2) 기도제목을 다이어트 했다.
이 정도면 건강한 교제를 할 수 있는 내면의 준비는 다 한 셈이다.
그런데 사태의 심각성은 여기부터이다.

이력서를 미리 정성스럽게 다 써놨다고 가정해보자.
이제 생각해본다. 내가 아는 회사, 그 중 내가 가고싶은 회사, 내가 갈 수 있는 회사.
몇 개나 될까? 눈 앞이 깜깜해진다.

생각해보자. 내가 아는 이성, 그 중 내가 만나고 싶은 이성, 내가 만날 수 있는 이성.
과연 같은 하늘 아래 있기는 한걸까?

크리스천 심리학 박사인 헨리 클라우드 박사는
한 여자가 "나는 하나님이 정해놓으신 남편을 언젠가는 제게 보내주실 것이라고 믿어요.
제가 억지로 무엇을 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틀림없이 우리 집 대문 앞에 그를 데려다 놓으실겁니다."
라고 말하자 이렇게 대답했다.

"자매님, 택배회사 직원이나 여호와의 증인과 결혼하고 싶지 않다면 당장 밖으로 나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남을 사수하라:
당신과의 만남을 세어보아요

우리는 적극적으로 만남의 통로를 개척해야 한다.
당신이 좋은 배필을 만나, 믿음의 가정을 세우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그 뜻 안에서, 음란하고 세속적이지 않게 배필을 열심히 찾아 헤매는 수고는 당신의 것이다.
통로 발굴에 앞서 우리의 현 상황을 파악해보자.

일정한 기간을 정해 놓고, 다음 세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이성의 수를 세어보자.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 정도가 적당하다.

1. 원래 알던 사람이 아닌 새롭게 알게된 사람.

2. 따로 만나고 싶을만큼 호감을 느끼는 사람.

3. 접촉 가능한 연락처를 알고있는 사람.

해당되는 이성의 수가 극히 적거나 "0"명이라면 문제가 있다.
기록한 후에는, 왜 이 숫자가 나왔는지에 대해 스스로 분석하고
문제가 있다면 바꿀 수 있는 것에 한해 생활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혹시, 교회 그룹모임이나 각종 사교모임에 나가는 것이 어색하지는 않은가?
당신은 아마도 새로운 집단에 적응하거나,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에 어색한 사람일 수도 있다.
그래서 지인이 이런 모임이 있으니 한 번 나가보자, 라고 권유하면
'됐어, 집에가서 쉴래'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단 몇주만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쉽지 않다.

혹은 밤낮없이 일해야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가?
이런 사람들은 하루 온종일 직장 사람들 이외에는 어떠한 인간관계도 맺을 수 없다.
실제 프로페셔널한 직업을 가진 여성일수록 솔로인 경우가 많지 않은가.

따로 만나고 싶을만큼 호감을 느끼거나 연락처를 물어볼 정도의 사람이 없는가?
소극적인 사람은 대개 자기방어가 강한 편이다.
'내가 너무 꼬리 치는 거 아니야?' '내가 먼저 말을 걸면, 이 사람이 날 우습게 보지 않을까?'
라는 마음의 소리를 접어두고,
친구를 사귄다는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이성에게 말을 걸어보자.

'이 가게에서는 뭐가 제일 맛있어요?'
'이 모임에서는 어떤 역할을 맡고있어요?'

하나 둘, 대화를 해나가다보면
한달 중, 두 세명에게는 인간적인 호감이 생기게 될 것이다.

양다리를 걸치라는 소리가 아니다.
어장관리 하라는 소리는 더더욱 아니다.

열린 마음으로 먼저 '사람'으로서의 이성을 많이 만나보라는 이야기다.
숫자 "0"이 나왔다면, 스스로의 문제를 파악하고,
만남의 시작을 가로막는 그 작은 돌뿌리를 치워버리자.

 교제 전 폭 넓은 만남을 가질 때
당신이 꼭 기억해야 하는 소소한 리스트

사실 걱정이 된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바람둥이가 되세요' 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사람과 만나보고 싶다' 라는 결정이 서기 전에는
친근한 만남을 갖되, 명확하게 선을 넘어서는 안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몇 가지 주의사항을 소개한다.

1. 밤 늦게 전화하지 않는다
: 밤 늦게 전화해 상대편 희망고문 시켜놓고,
'나는 친구로서 전화한 것 뿐인데, 왜?' 라고 말하지 마라.

2. 스킨쉽 하지 않는다
:가끔 스킨쉽을 너무 자연스럽게 해놓고서는
'나는 원래 그래'라고 쿨한 척 하는 형제, 자매들 있다.

3.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
:오래 안 사이도 아니고, 만난지 몇 주 안됐는데
깊은 고민을 상담하거나, 선물을 주거나, 주말에 단둘이 만나자고 하지마라.
상대방이 오랜 솔로였다면, 그래서 당신 때문에 설레었다면 지나친 실례다.

위의 기준들을 넘어선 행태를 '어장관리' 한다고 한다.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자.
사랑에 앞서서도, 사람이 먼저다:)

[출처] 크리스천데이트 christiandat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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