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박스
▲베이비박스 영아수가 누적 1,000명을 넘어섰다.(2016년 기준) ⓒKBS1화면캡쳐
크기는 작지만,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상자’로 불리는 ‘베이비박스’. 이곳에서 발견된 어린 생명이 지난해 누적 1천 명을 넘어섰다.

베이비박스는 신원을 노출할 수 없고, 부양능력이 없는 부모가 아이를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갓 태어난 아이를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리는 등의 문제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베이비박스는 유럽을 중심으로 독일 99곳, 폴란드 45곳, 체코 45곳, 이탈리아 8곳, 헝가리 26곳 등에 다양한 이름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한국은 이종락 목사(주사랑공동체 담임)에 의해 2009년 설치되었다.

인구 약 8,100만 명인 독일의 경우, 전국에 설치된 베이비박스 99개에서 1년에 총 30명 내외의 어린아이들이 발견되지만, 5,100만 인구인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한 베이비박스에서 2일에 1명꼴로 아기들이 발견되고 있어 그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베이비박스에 들어오는 아이의 부모 대부분이 10대이기에 70~80%는 출생신고도 없이 보내져 입양특례법에 따라 입양도 불가능하다. 상담과 설득 등으로 마음이 바뀌어 아이를 되찾아 가는 수는 약 15% 내외. 상담 후 보육원이 아닌 입양가정으로 가는 아이를 합하면 30% 내외다. 나머지 아이들은 교회에서 얼마간 머문 뒤 관할 보육시설로 보내진다.

션비와이
▲가수 비와이와 션. ⓒ션 인스타그램
한편, 가수 션은 “처음을 가장 뜻 깊고 값어치 있게 만들고 싶어서 판매금액 전액 10,172,000원을 ‘베이비박스’에 드린다”며 지난 2월 3일 ‘Northface upcycling(노스페이스 업사이클링) by Sean (The 1st project)’의 기부 소식을 전했다.

이번에 션이 기부한 금액은 WHATeZIT 브랜드의 대표이자 모델인 가수 션이 ‘Jesus Christ Superstar’, ‘십자가’, ‘요한복음3장16절’ 등의 문구 및 문양으로 디자인한 옷을 판매해 번 것이다.

션은 “세상에서 태어나서 첫 시간들을 가정에서 보내지 못하는 아기들에게 작은 사랑으로 전해졌으면 좋겠다. 아기들이 아직 잘 모르겠지만 ‘너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노래해주고 싶다”며 “아기들에게 다시 가정이 선물되는 기적을 꿈꿔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