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복, 보코하람
▲영상화면 캡쳐. ⓒ치복, 보코하람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보코하람이 시민들을 공격하기 위한 자폭 테러에 아기들까지 이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BBC 뉴스는 25일 나리이지아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들은 감시를 막기 위해, 여성 지하디스트들을 아기와 함께 이동시킨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지난 1월 13일 아다마와주 마다갈리의 한 마을에서 발생한 테러에서 이같은 사례가 드러났다.

이날 자폭 테러를 일으킨 2명의 여성들은 아이를 안은 채 엄마로 가장한 후 자경단 검문소를 통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이가 없었던 다른 2명의 여성 지하디스트들은 검문소 검색대에서 걸려 실패했다. 

지난 2009년부터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테러를 일으켜 온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의 모든 기독교인들을 제거하고 이슬람 공화국을 세우려는 목표 아래 수 많은 이들의 목숨을 잃게 했다. 

이들은 또 납치된 소녀들을 자폭테러에 이용하기도 했다. 

박해감시단체인 국제기독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ICC)는 “지난 달 12월 마이두구리에서 발생한 자폭 테러로 56명이 사망한 가운데, 테러를 일으킨 2명의 10대 소녀들이 삼비사 숲 인근에서 왔을 수도 있다. 이곳은 치복에서 납치된 200여 명의 여학생들이 붙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장소”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