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명인체험관
우리나라 전통주와 전통식품의 명맥을 이어가는 이들, 바로 식품명인이다. 식품명인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식품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하는 제도로, 한 분야에서 오랜 시간 정성으로 식품의 맥을 이어온 인물을 엄격하게 심사해 선정한다.

한국의 식품 명인을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은 ‘맛고을’이라는 별칭이 붙은 전라도. 그 명성답게 무려 23명의 명인을 배출한 전라도는 이강주와 추성주를 비롯해 죽력고, 감식초, 엿강정, 황차, 말차, 복령조화고 등 다양한 한국의 전통식품이 맥을 이어가는 지역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전통식품문화관 ‘이음’에서는 전라도식품명인을 초빙해 일반인들과 함께 하는 특별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12월 22일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5길 51-20에 개관한 한국전통식품문화관‘이음(Eeum)’은 2 ,3층에 위치한 식품명인체험홍보관에서 전라도의 대표적인 식품인 이강주, 말차, 감식초 등 다양한 분야의식품명인과 함께 제조 과정을 직접 체험해보고 시음/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지난 1월 7일, 조선의 3대 명주로 불리는 이강주 분야의 조정형 명인(식품명인 제9호, 지정분야: 이강주)의 시연을 시작으로 14일에는 황차, 말차분야의 서민수 명인(식품명인 제54호, 지정분야: 황차, 말차)의말차 시연, 1월 21일 임장옥 명인(식품명인 제41호, 지정분야: 감식초)의 감식초 시연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어 ▲2월 4일 박순애 명인(식품명인 제33호, 지정분야: 엿강정) ▲2월 15일 김영숙 명인(식품명인 제53호, 지정분야: 복령조화고) ▲2월 25일 송명섭 명인(식품명인 제48호, 지정분야: 죽력고) ▲3월 4일 안복자 명인(식품명인 제60호, 지정분야: 유과) ▲3월 11일 기순도 명인(식품명인 제35호, 지정분야: 진장)의 시연이 예정 돼있다. 프로그램 일정은 명인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변경된 일정은 식품명인체험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식품명인체험홍보관 2층에는 식품명인 카페‘이음’, 3층에는 식품명인체험관이 자리잡고 있다. 카페 ‘이음’에서는 식품명인이 만든 다류와 한과를 맛볼 수 있고,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2층 15명, 3층 40명규모의 독립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회의 및 스터디룸(2층), 프라이빗 파티장, 또는 쿠킹클래스(3층)로도대관이 가능하다.

식품명인체험홍보관은 일반인들이 식품명인과명인이 만든 제품을 좀 더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토요명인체험프로그램은 식품명인을 만나 명인의 철학과 이야기를 듣고 참가자가 직접 명인의 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사전 예약제로 진행 되고 있다. 1층전통주 갤러리에서는 한국의 최대 명절 설날을 맞아 식품명인의 술을 전시 시음하는 특별전이 진행 중이다.

이음 관계자는 “이곳은 식품명인의 우수한 전통 발효 식품과 지역의 다양한 우리술을 국내외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한 상시 체험·홍보공간이자 외식·유통업계를 위한 정보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유명쉐프 초청시연회, 외국인대상프로그램, 직장인단체맞춤프로그램, 유과/다도 등 명인의 제품을 접목한 다양한 맞춤식 체험프로그램도 상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자세한 사항은 식품명인체험홍보관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문의는 이메일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