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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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살아가는 데 있어 필수적이다. 그러나 인간관계보다 돈을 우선시한다면 '금'이 아니라 '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미국 온라인쿠폰공급회사 쿠폰캐빈(CouponCabin)이 성인 2,24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미국인 5명 중 1명꼴로 돈 때문에 친구를 잃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돈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돈 거래에 있어 불순한 마음이 상대와의 관계를 망치는 것이다.

잠언서 22장 7절에는 "부자는 가난한 자를 주관하고 빚진 자는 채주의 종이 되느니라"라고 돼 있다. 누군가의 노예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채무관계가 되면 채무자는 채권자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다.

모든 관계가 돈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엉망이 되진 않는다. 그러나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지않는 한, 돈을 갚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게 마련이다.

많은 이들이 부자와 친분이 있길 바란다. 그러나 돈이 기반이 돼 형성된 관계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결혼과 우정, 심지어 사업에 있어 오로지 재정적 이유로 맺어진 관계는 불안정하다.

과도한 소비와 대출습관 등은 주변인들을 힘들게 한다. 특히 결혼한 뒤 자금운용능력이 비효율적일 경우, 결혼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소비행태에 문제의 소지가 있거나 자금관리 실수 등의 이유로 지출내역 등을 감춰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오히려 진실을 털어놓는 편이 낫다. 거짓으로 인해 신뢰가 떨어질 수 있고,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수습 불가능의 상태가 돼 입장이 곤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넉넉한 인심'을 가르치신다. 누군가 타인의 넉넉한 인심을 자신의 유익을 위해 이용한다면, 이건 상대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히브리서 13장 5장은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라고 말한다. 돈에 대한 욕심보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모든 것을 채워주시리라는 믿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성공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성공만 바라보며 돌진하기보다 소중한 가족, 친구, 동료를 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직장에 모든 것을 다바쳐 충실한 일꾼의 의무를 다해 높은 자리까지 오르는 사람을 볼 수 있다. 그 성공 뒤엔 가족이나 친구 등을 잃은 아픔이 있을 수 있다.

인생의 끝자락에서 남는 것은 돈이 아니라 사람이란 걸 명심해야 한다. 장례식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것은 돈이 아니라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