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양원 목사
▲손양원 목사 애양원

소록도의 한센인(나병환자)들에 대한 이슈가 반복되고 있다. ‘소록도’는 한센인들의 어두운 과거와 아픔으로 상징되는 이름이다.

소록도라는 이름을 꺼낼 때마다 ‘한센인’들의 영혼의 아버지이자 그들과 인생을 동고동락한 손양원 목사를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

6.25 당시 자신의 아들을 죽인 북한병사를 양아들로 삼아 ‘사랑의 원자탄’이라는 애칭이 붙기도 한 손양원 목사는 이후 소록도에 한센인들을 위한 애양원을 설립해 평생을 그들을 위한 구호사업을 펼쳤다.

그러한 손양원 목사가 평소 좋아하던 찬양을 담은 찬송가 중 10곡을 선정한 ‘손양원 찬송가’가 나왔다.

손양원 찬송가
▲손양원 찬송가에는 손양원 목사의 '일생'이 담겨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DB

앨범에 수록된 10곡은 손양원 목사의 신앙고백이자 그의 평생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가 청주의 교도소에서 죽음의 고통을 앞에 두고 부른 찬양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6.25 전쟁이 한창일 무렵 학생들과 함께 부르던 찬양 '이몸에 소망 무엔가' 등이 담겨있다.

또한 두 아들의 죽음 이후 불렀던 찬양과 '고생과 수고가 다 지난 후' 특히 그의 남은 인생을 한센인들과 함께 하면서 이들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나누어주고 난 뒤 눈물로 불렀던 찬송가 '내 평생 소원 이것 뿐'도 담겨있다.

손양원 찬송가는 수익금의 일부를 그가 평생을 다해 사랑을 전했던 한센인들을 위해 사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