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예배에서 박연훈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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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년 동안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요한복음 6:63)’는 말씀을 중심으로 이어져 온 어캠은, 많은 어린이들로 하여금 큰 은혜를 체험하게 했으며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캠프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 어캠은 '말씀을 붙잡는 어린이'를 주제로 2박 3일 동안 예배와 기도, 찬양 등으로 진행되며,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집중해 듣는 시간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그것이 교회학교의 본질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처럼 어캠의 강점은 체계적인 말씀이다. 그리고 이는 주강사인 박연훈 목사가 기도와 연구로 직접 작성해 다른 모든 강사들과 공유한다. 말씀은 PPT로 제작하고 캠프 후에는 참가교회에 배부하기도 한다.
박연훈 목사는 "아이들의 마음 밭은 그야말로 옥토다. 그 밭에 어떤 씨앗을 뿌리는가에 따라 아이들의 인생도 달라진다"며 "그리고 최고의 씨앗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다. 캠프가 진행되는 2박 3일 동안 아이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붙들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연훈 소장을 비롯한 어캠 스태프들이 캠프의 성공 개최를 다짐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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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동안 전남 광주와 순천에서 이른바 '학교 앞 전도'를 통해 어린이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자신의 사명을 더욱 분명히 깨달았다는 박 목사는 "학교 앞에서 적게는 150장, 많게는 350장의 전도지를 아이들에게 나눠주면서 그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호흡하고자 했다. 그 결과 3개월 만에 250명의 어린이들이 교회로 나오는 놀라운 일을 체험했다"고 했다.
하지만 박 목사의 '학교 앞 전도'가 처음부터 순탄했던 건 아니다. 그가 광주 새희망교회 아동부를 전담했던 지난해 당시, 처음엔 전도 인원도 그를 포함해 두 명뿐이었다. 그리고 아이들은 단 10초도 그와 이야기를 나누려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박 목사는 포기하지 않았고, 점점 그의 이야기를 관심 있게 들어 주는 아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의 교회에서 학교 앞 전도에 나서는 이들도 어느새 10명으로 늘었다. 이들이 만나는 어린이들만 하루 300명, 일주일에 1,500명에 이른다. 박 목사 부임 후 새희망교회 어린이들의 숫자도 200명 가량 늘었다.
▲학교 앞 전도 중 만난 어린이들과 함께 기념촬영한 박연훈 목사(왼쪽 두 번째). ⓒ교회학교성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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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대식에서 격려사한 교회학교성장연구소 전기형 대표는 "이 땅의 어린이들을 우리가 가르치고 깨워야 한다. 나 역시 돌아보면 어릴적 교회학교의 기억이 지금까지 이어져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여러분들이 하는 사역이 무척 소중하다. 단 한 명의 어린이라도 은혜를 받으면 그를 통해 하나님은 큰 일을 행하실 것이다. 부디 이 사역을 끝까지 놓지 말고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2016년 여름 어캠은 오는 7월 25~27일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진행되는 1차 캠프를 시작으로, 8월 13일까지 전국에서 15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어캠의 자세한 일정 및 정보, 등록 절차는 교회학교성장연구소의 인터넷 홈페이지(www.cgi.co.kr/010 2281 8000)에서 확인 가능하다.
▲2016년 여름 어캠의 시간표. ⓒ교회학교성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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