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라이즈업코리아 807 킥오프
▲라이즈업워십밴드가 특별 찬양 ‘다시 무릎 꿇고서’를 부르고 있다. ⓒ이대웅 기자

매년 5만 청소년들이 모여 기도와 찬양을 하며 많은 회심의 역사를 일으켜 온 '2016 라이즈업 코리아 807 대회' 킥오프 행사가 5월 3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라이즈업무브먼트(대표 이동현 목사, 이하 라이즈업)는 올해 대회를 오는 8월 7일 오후 6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하며, 이는 CTS기독교TV를 통해 전 세계로 방송된다.

대회 준비 시작을 알리는 킥오프 행사는 이종한 목사(제주아름다운교회) 사회, 라이즈업워십밴드의 찬양과 대회장 김은호 목사(오륜교회)의 인사말로 문을 열었다.

2016 라이즈업코리아 807 킥오프
▲김은호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김은호 목사는 "우리는 갈수록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기가 힘들어지는 세상 가운데 있다"며 "그럼에도 라이즈업코리아 대회는 젊은 믿음의 형제자매들이 그리스도인의 야성으로 준비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성회"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한국에 여러 집회들이 있지만 끝나고 나면 굉장히 공허하고 그만큼 많은 돈을 들여 집회를 해야 하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 때가 많았다"며 "그러나 라이즈업코리아 대회를 섬기면서 느끼는 것은, 일부 목회자들의 교단적 열심과 배경에 의해 진행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순수하게 자발적으로 발품을 팔아 진정한 에큐메니칼 정신으로 이루는 성회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은 어느 때보다 야성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필요하고 자신의 정체성이 굉장히 중요한데, 라이즈업코리아 대회에서는 많은 젊은이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갖게 되고 있다"며 "이런 집회를 통해 살아 계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면서  정체성을 분명히 갖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관상 사장(CTS)의 격려사와 조영진 목사(본교회)의 대표기도 후 라이즈업무브먼트 이사장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메시지(출 19:6)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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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오 목사는 "본문에 등장하는 모세는 이미 많은 사역으로 지친 상태였으나, 하나님이 허락하신 제사장적 사명을 회복하면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현재 우리 한국교회와 모든 사역자들이 가져야 하는 마음 역시 제사장적 사명을 회복하는 것이고, 그것은 자기 자신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와 사회를 향한 헌신과 책임을 갖는 것"이라고 했다.

오정현 목사는 "우리는 예수님의 심정을 이 땅에서 실제화하고 그 심정으로 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랫동안 라이즈업코리아 대회를 통해 청소년 수만 명이 모여 이를 위해 집중하는 귀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한국교회와 사회와 이 민족 앞에 제사장적 섬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 목사는 "라이즈업코리아 대회를 통해 우리가 '선지자적 비판주의'로 서로 창을 찌르고 내상을 입히기보다 '제사장적 책임'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라이즈업무브먼트가 주최하는 라이즈업코리아 대회는 밑바닥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제사장적 사명을 갖고 일어나 하나님나라를 위해 헌신하며 일어나는 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거하고 은혜를 받으며 그의 거룩한 쉐키나 영광 가운데 기름 부음이 있으면,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따라오게 돼 있다"며 "제사장은 자신을 위해 살지 않고 주님과 백성들을 위해 사는 존재로, 제사장적 삶을 통해 복의 근원이 되고 피 흘림 없는 평화통일을 위해 쓰임받으며 세계 복음주의 교회들의 쇠퇴를 막는 라이즈업코리아가 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메시지 후 라이즈업워십밴드는 한국교회의 회복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다시 무릎 꿇고서'를 찬양했다. 이동호 선교사는 "다음 세대가 복음의 능력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는 생각과, 이전 세대의 가장 아름다웠던 부르짖고 헌신하며 복음을 전했던 그 마음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고자 한다"며 "이 땅의 교회와 사회가 회복될 수 있다는 확신으로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찬양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오 주여 용서하소서 무너진 주의 성전을 주의 보혈로 다시 세우사 주여 이 나라 구원하소서/ 죄악의 폭풍 가운데 울지 않는 우릴 보소서 눈물의 새벽으로 세워진 이 땅 주의 긍휼의 날을 주소서/ 다시 무릎 꿇고서 옷 찢어 눈물로 부르짖어 비오니 우릴 사용하소서 내 생명 주께 드리리/ 다시 무릎 꿇고서 옷 찢어 눈물로 부르짖어 비오니 우릴 사용하소서(영광의 그 날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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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목사가 라이즈업 사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사역 설명에 나선 이동현 목사는 "사역이 운동 형태(무브먼트)로 가면 20년 정도, 부흥운동이 되면 30-40년 지속되면서 세대를 이어 전수되더라"며 "부흥의 여운이 지속되면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게 하려면 시스템화돼야 하는데, 그러면 제사장적 소명을 잃고 선지자적 소명에 치우쳐 영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 그래서 뭘 모를 때는 단순 무식하게 사역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복잡해졌다"고 RPS(Riseup Planning School)에서 Im Edu(Identity on Mission Education)로 사역 형태를 완전히 변화시킨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 목사는 "골방과 광장이 함께하는 사역의 밸런스가 잡히려면 시스템이 잡혀야 하고, 시스템을 잡으면 야성을 잃어버려 다시 밸런스를 잡으면 시스템이 헝클어지기 때문에 계속 부르짖고 기도해야 하고, 하나의 정신으로 기도하면서 나아가되 시대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반영하면서 업데이트해야 한다"며 "그래서 라이즈업에서 강조하는 것이 피드백인데, 6개월마다 모든 사역을 피드백하다 보니 피드백 자체가 시스템에 대한 것이 돼 버렸다"고 토로했다.

그는 "결국 행동(Doing)이 아니라 존재 자체(Being)의 문제임을 알게 돼, '목적을 이루기 위해 시스템을 점검한다'는 의미의 피드백(feedback)이라는 단어를 목적을 이루기 위한 존재로 자신의 변화가 지속되고 있는지 점검한다는 뜻의 '룩 인사이드(look inside)'로 바꿨다"며 "그래서 전국 교회와 해외로까지 번져가던 RPS를 다 갈아 엎고 Im Edu로 교체했다. 우리가 잘하고 있다는 게 아니라, 그만큼 발버둥치고 있다는 말"이라고 전했다.

이동현 목사는 "분명한 것은 한국교회에 엔진이 필요한데, 그것은 정말 순수하고 부흥을 갈망하는 사람에게서 나와야 한다. 저희는 아이들의 순수함 속에서 그 희망을 본다"며 " 저희가 소망하는 것은 이런 포괄적인 역사들을 보면서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야성과 뜨거움을 잊지 않는 것이고, 하나의 대회로 끝나지 않고 영적 지속력과 파급력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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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웅 목사가 축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후에는 합심기도가 이어졌고, '다음 세대의 부흥을 위해' 이천우 목사(계원예술고교), '라이즈업코리아 대회를 위해' 최동출 목사(새영광교회)가 기도했으며,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의 축도와 유영업 목사(주님의보배교회)의 식사기도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