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자원봉사협의회
▲출범식 후 기념촬영 모습. ⓒ한교봉 제공

기독교를 비롯해 천주교와 불교, 원불교 등 한국 주요 종단 봉사단체들이 함께 모여 협의체 '종교계자원봉사협의회(종봉협)'를 창립했다. 초대 회장에는 한국교회봉사단 이사장 손인웅 목사가 추대됐다.

한국교회봉사단(이사장 손인웅, 한교봉)과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 정성환),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상임이사 보경), 원불교봉공회(대표회장 오예원)는 3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종교계자원봉사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한자협)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4대 종단 봉사단체들은 그동안 세월호 사고 수습 및 유족 지원,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활동, 전국 자원봉사 콘퍼런스 세션 운영 등을 함께하면서, 지난해 3월부터 협의체 설립을 준비해 왔다.

출범식은 손인웅 목사의 환영사에 이어 최종환 국장(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의 경과보고, 각 종단 대표들의 인사, 장석준 상임대표(한국자원봉사협의회)의 축사, 강명권 교무(원불교봉공회)의 계획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환영사에서 손인웅 목사는 "기독교 안에서는 '교리는 교회를 나누지만, 봉사는 교회를 하나되게 한다'고 말한다"며 "각종 봉사 현장에서 각각 활동하는 종교단체들을 보면서 바라 오던, '종교를 초월해 함께하는 봉사'가 드디어 열매를 맺게 됐다"고 말했다.

출범식 이후 종봉협은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와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4대 종단 봉사단체들은 그동안 한자협에서 수탁 운영해 온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과 한자협 정책연구위원 등으로 활동하던 중, 종봉협 출범을 계기로 지역사회 섬김과 나눔, 자원봉사운동 진흥을 위해 협약을 맺게 됐다.

출범식에 앞서 종봉협은 재난 이재민 구호 및 현장 지원 활동과 종교계 자원봉사자의 재난 대응 교육 프로그램 진행 협력 등을 내용으로 대한적십자사와 '재난 대응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