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옥
▲故 전재옥 교수. ⓒ크리스천투데이 DB

'선교계 대모'이자 세계적 이슬람 전문가로 이름을 떨친 전재옥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14일 향년 78세로 소천받았다.

전재옥 명예교수는 1961년 이화여대 선교부와 기독교대한감리회에 의해 한국 최초의 여성 선교사로 파송받아 파키스탄에서 선교활동을 진행한 여걸(女傑)이다.

전 교수는 독신 여선교사로서 '지행일치(知行一致)'와 '사막의 신학'을 강조해 왔으며, 세계적 복음주의자였던 영국의 존 스토트 목사와 런던대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풀러신학교 졸업 후인 1977년부터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로 활동했으며, 신학대학원장도 지냈다. 뿐만 아니라 세계복음연맹(WEA) 선교위원회 국제총무와 중앙위원을 비롯해 이화여대 다락방전도협회 사무총장, 한국이슬람연구소장, 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등을 역임하고, 선교단체 인터서브코리아의 창립에도 기여했다.

주요 저서에는 <파키스탄, 나의 사랑>, <기독교와 이슬람>, 이슬람 연구 시리즈인 <이슬람의 이상과 현실>, <무슬림 여성>, <아시아의 무슬림 공동체> 등이 있으며, 도날드 A. 맥가브란의 <교회 성장 이해>, 데이비드 J. 보쉬의 <선교신학>, 요하네스 블라우의 <교외의 선교적 본질>, 라민 싸네의 <선교신학의 이해> 등 굵직한 신학·선교 서적들을 번역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지하 1층 3호실이며, 발인예배는 오는 16일 오전 5시 30분에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