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 이하 언론회)가 '각 정당은 동성애 옹호하는 윤리강령부터 고치라'는 제목의 논평을 12일 발표했다.

언론회는 "주요 정당들의 대표적 인물들이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 바 있어, 이에 대한 문제점을 고민하고 반대해 온 국민적 입장에서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4.13총선에 임하는 새누리당 다수의 후보들도 '동성애는 인륜을 파괴한다. 다른 건 몰라도 이건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고 했다.

언론회는 "그런데 문제는 새누리당의 '윤리강령'에 보면, 동성애를 지지하는 내용이 아직도 버젓이 살아 있다"며 "새누리당의 윤리강령 제20조(차별금지)에서, '성적지향(동성애) 등을 이유로 차별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렇다면 총선이 끝나는 대로 새누리당은 '윤리강령'에 담고 있는, 동성애를 지지하는 제20조 '성적지향'이라는 단어를 반드시 삭제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하다면 총선을 겨냥한 립-서비스에 불과한 것이 되고 말 것이며, 진정성이 없는 공약(空約)이 될 것이다. 이는 표를 얻기 위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요, 선량한 국민들을 분노케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윤리강령'에 '성적지향'을 차별금지 항목에 남겨둔다면, 이는 동성애를 지지하겠다는 증거가 된다"며 "20대 국회에서도 이를 빌미로 국회의원들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발의할 근거를 제공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