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업 워십 2016 3월
▲라이즈업 워십에서 모든 참석자들이 손을 들고 기도하고 있다. ⓒ라이즈업 제공

새 학기 첫 라이즈업 워십 정기집회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순복음강남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날 집회는 새 학기를 맞아 '기독교 동아리 발대식'으로 진행됐으며, 서울 외에 라이즈업무브먼트(대표 이동현 목사)와 전도 집회를 계획 중인 수도권 지역 교회들도 함께 자리했다.

학교에서도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는 라이즈업을 통해 수 년 전부터 이미 많은 학교 내 기도 모임이 진행 중이지만, 지난 2월 라이즈업 워십을 통해 학생들이 도전을 받고 새롭게 기도 모임을 시작하는 곳들이 생겨나고 있어 발대식이 마련됐다.

참석한 청년·청소년들은 기도 모임과 전도 집회를 함께할 동역자들을 이날 초청, 함께 사명을 되새겼다. 참석자들은 자신의 삶의 현장인 학교를 위해 기도하고,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헌신할 것을 결단했다.

라이즈업 워십 2016 3월
▲라이즈업 워십에서 이동현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라이즈업 제공

라이즈업워십밴드의 찬양에 이어 시편 17편 6-15절을 본문으로 메시지를 전한 이동현 목사는 "이 세상은 악하기 때문에, 믿는 자에게는 싸움이 시작된다. 그 길은 쉽지 않은 '좁은 길'"이라며 "세상의 방식으로 살던 사람이 다시 주님의 길을 걸으려 할 때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다시 세상에 나가 세상의 방법대로 살아가는 것도 괴롭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우리는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적절하게 균형을 잡고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성경은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며 "하나님을 알고 은혜를 받은 사람이 세상으로 돌아가면, 세상의 유혹과 고난에 휩쓸려 이전보다 더 큰 절망과 공허함이 밀려온다"고 전했다. 그는 "은혜가 부어지는 순간에는 깨닫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떠나면 얼마나 큰 절망과 공허함이 몰려오는지 이내 깨닫는다"며 "자신이 의지적으로 변화를 결심할 때는 누구나 이런 과정을 겪게 된다"고 했다.

이동현 목사는 "라이즈업에서 훈련받는 학생들은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을 토대로 하나님나라와 의를 위해 헌신할 것을 결단하지만, 어떤 면에서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자신의 삶과 미래에 관해 걱정하고 염려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메시지"라며 "믿는 자들은 이러한 수준을 넘어, 오늘 본문에서 다윗의 고백처럼 날마다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하나님만으로 만족하겠다는 신앙의 고백을 날마다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즈업 워십 2016 3월
▲메시지 후 기도회에서 각 학교와 지역을 놓고 기도하고 있다. ⓒ라이즈업 제공

이 목사는 "라이즈업의 3가지 인재상 중 첫 번째는 '스스로 하나님을 만나는 사람'인데, 이 말은 '자발적'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며 "저도 청소년기에는 오늘처럼 큰 집회에서 가장 큰 은혜를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과 독대하는 자리에서 은혜를 체험했다. 오늘 참석한 모든 이들도 한 번의 집회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은혜를 누리고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변화되길 바란다"고 도전했다.

이후 모든 학생들은 앞으로 나와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참석한 교역자와 부모 세대들은 기도를 도우며 중보했다. 이들은 서울·수원·일산·분당 등 수도권 지부에서 훈련받고 있는 중·고·대학생들이 재학 중인 서울시와 수도권 200여 학교의 이름을 함께 외치며 기도했다.

이날 집회 마지막에는 라이즈업의 발대식 선언문을 함께 읽으며 다짐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 시간 갈라지고 세상 속에서 무기력해진 하나님나라의 아픔을 바라보며, 다음 세대를 주께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세속적 가치가 우리에게 이기적 인간이 되기를 요구해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역사를 위해 새로운 사람들을 준비시키시는 것을 믿고, 그 역사의 주역으로 자라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선포했다.

라이즈업 워십 2016 3월
▲발대식에서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라이즈업 제공

또 "올바른 노력들이 부도덕과 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성경의 법칙을 믿고, 정당한 노력 속에서 당하는 고난을 우리는 기뻐할 것"이라며 "우리들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은 잠시의 쾌락을 제공하는 모든 탈선에서 우리를 지키는 것이며, 나아가 내가 속한 세상을 변혁시킬 수 있는 의도적 노력 속에서 얻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런 노력에 동참하는 모든 친구들을 '하나님의 사람'이라 부르며, 이제 어깨를 걸고 더 많은 이 땅의 다음 세대가 함께하는 하나님의 운동을 펼쳐나가려 한다"며 "부디 바라기는 우리의 운동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힘과 능력을 주시어, 문제의 대상이 돼 왔던 이 땅의 다음 세대가 이 시대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주역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선언문은 "이제 라이즈업 무브먼트에 동참, 우리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우리들의 헌신으로 나타낼 것"을 결의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라이즈업은 오는 19일 서울 혜화동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새 학기 첫 야외 전도집회 '액션 라이즈업'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4월 라이즈업 워십 정기집회는 오는 4월 9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인 여의도순복음강남교회에서 연다. 이와 함께 충남 천안시의 교회 및 대학교들과 연합하여 천안 지역 전체를 섬기는 전도집회 '라이즈업 천안'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