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어느 날 갑자기 팔, 다리가 떨리거나 움직임이 둔해진다면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파킨슨병'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킨슨병은 일반적으로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해서 생기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도파민이 부족해지는 뚜렷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 많은 환자들이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는 질병이다.

다만 도파민 세포가 감소하는 이유에 대해 세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물질, 유전적 요인, 고령 등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고 있을 뿐이다. 때문에 현재 파킨슨병의 특별한 치료법 역시 발견된 바 없다.

도파민을 보충해주는 약이 있지만, 병이 진행될수록 약효가 떨어지고 위장장애·정신장애 등의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 도파민 부위와 관련된 뇌를 자극해주는 수술 역시 치료보다는  파킨슨병 증상을 완화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때문에 파킨슨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하는데, 특히 액상과당은 우리 몸의 도파민 활동을 억제하므로 음료나 아이스크림, 과자 등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이와 함께 파킨슨병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파킨슨병에 좋은 음식으로는 다수의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홍삼'이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중소기업기술지원센터 성금수 박사는 홍삼이 파킨슨병 치료에 특효임을 입증했다. 박사팀은 파킨슨병 유발물질을 주입한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 내의 진세노사이드 성분인 Rb1, Rg3, Compound K를 투여한 후 그 경과를 관찰해봤다.

그 결과, 진세노사이드를 투여하지 않은 그룹의 도파민 신경세포는 거의 남아있지 않았지만, 진세노사이드를 투여한 그룹은 도파민 세포가 무려 80% 이상 재생되며 활발하게 운동하는 것이 관찰됐다.

이처럼 파킨슨병 증상에 도움이 되는 홍삼은 그 인기와 더불어 홍삼 절편, 홍삼 액기스, 홍삼액, 홍삼 농축액, 홍삼 분말, 홍삼 진액, 홍삼 양갱, 홍삼정, 홍삼 스틱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제품의 수요는 날이 갈수록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홍삼제품은 보통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 성분 중 47.8%에 불과한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홍삼 찌꺼기)과 함께 버려져 홍삼의 효능이 반감될 수밖에 없다.

이와 달리 홍삼을 통째로 넣어 만드는 제조방법의 경우, 물에 녹지 않는 성분들까지 모두 담아내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기존의 제조 방식에서 버려졌던 다양한 영양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방식을 고수하는 대표적인 홍삼브랜드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 업체에 불과하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 역시 최근 한 TV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은 52.2%의 성분은 버려지게 된다"며 "하지만 홍삼을 그대로 잘게 갈아 섭취할 경우 홍삼의 모든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파킨슨병은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그 증상이 악화되는 위험천만한 질병이다. 또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거동이 불편해지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따라서 파킨슨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며, 도파민 촉진에 효과적인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