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효도선물로 부모님께 전체 임플란트

연말을 맞아 부모님께 드릴 선물로 임플란트 수술이나 종합검진 등을 선택하는 자녀들이 늘어나고 있다. 부모님의 치아건강을 지켜드려서 장수하시는 것이 일반적인 선물을 사드리는 것보다 더 진정한 효도라는 생각에서 나오는 자녀들의 진심이 담기는 방향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과거 치아가 전부 없는(무치악) 환자들은 주로 틀니 치료를 받았지만, 틀니는 잇몸에 정확하게 밀착되지 않고 완벽하게 고정되지 않아 음식을 씹는 힘(저작력)이 자연 치아의 50%에도 미치지 못하여 환자들에게 불편감이 심했었다. 또한 틀니 착용 시 통증이 발생하고 적응기간도 통상 6개월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틀니를 적응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이 발생되었다.

나이가 많은 부모들은 대부분 치아 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상태가 안 좋은 것이 대부분인데 발치를 하여 치아가 없는 상태인 경우가 많다. 이렇게 치아가 거의 없는 상태인 부모에게 임플란트 수술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치아가 빠진 지 오래돼 잇몸뼈가 많이 가라앉은 상태에는 치아가 힘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임플란트 수술을 하는 것은 고난이도의 수술이 된다.

치아가 없는 상태에 임플란트 수술을 한다고 하면 보통은 원래 치아 개수에 맞게 촘촘하게 임플란트를 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환자의 예상과 다르게 반드시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 꼭 필요한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임플란트를 심어 남아있는 치아와 연결하는 임플란트 브릿지를 이용하거나 개수를 조절하여 임플란트끼리 브릿지를 하기도 한다.

임플란트 브릿지는 2~4개를 묶음으로 연결해 임플란트를 심는 방법이다. 치아가 하나도 없을 경우 보통 위쪽에 8~10개, 아래쪽에 8개 정도의 치아를 식립하는데, 자연치아와 비교했을 때 최대 80~90%까지 저작력이 회복이 가능하다.

임플란트 브릿지 다음으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임플란트 전체틀니'가 있다. 임플란트 전체틀니는 임플란트와 일반틀니의 중간 단계 정도로 생각하면 되는데, 임플란트 전체틀니는 최소 개수의 임플란트를 잇몸 뼈에 심은 뒤 틀니와 연결시켜 주는 방법으로, 윗니의 경우 아랫니보다 골밀도가 약해서 2~4개를, 아랫니는 2개 정도만 심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상 치아에 비해 일반틀니는 씹는 힘이 15~20%에 불과한 반면, 임플란트 전체틀니는 씹는 힘과 틀니의 고정력이 높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큰 편이다.

물론 환자의 건강상태나 경제사정 등을 고려해 두 가지 방법을 혼용하는 경우도 있다. 임플란트 브릿지와 임플란트 틀니의 장점만을 결합하여, 앞니 부위에는 임플란트를 4개 정도만 심어 총 8개의 치아를 만들어주는 임플란트 브릿지를 어금니 부위에는 부분틀니를 수술한다. 이렇게 하면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뿐만 아니라 뼈 이식에 따른 통증도 완화시킬 수 있다. 앞니의 경우 틀니를 빼더라도 자기치아처럼 고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원래 본인의 치아처럼 심미적인 부분까지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임플란트 수술 계획을 세울 때 3D CT를 이용하여 진단을 한다면 환자의 잇몸 뼈를 확인하고 수술 전 미리 가상수술을 해볼 수 있다. 또한 가상수술의 결과로 치아가 어느 정도 힘을 받게 되는지, 치아의 교합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고 수술을 돕기 위한 가이드의 제작도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고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됨은 물론 수술 시간의 단축도 가능하게 된다.

보건복지부 인증 의료기관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백상현 원장은 "임플란트 수술 치과 선택 시에 의사의 수술 능력, 3D CT 등의 치아 진단 장비를 구비하고 있는지에 대한 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와 달리 신경이 없기 때문에 수술 후에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환자가 느끼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수술 후에도 6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게 관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