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즙의 효능 많다지만, 이 ‘음식’이 더 효과적인 이유?

eileen@chtoday.co.kr   |  

양파즙

웰빙(Well-being)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몸에 좋은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섭취하기 위해 '건강즙'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양파즙'은 콜레스테롤 조절과 혈액순환 개선에 효과가 있어 당뇨병, 고혈압 환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양파즙의 효능은 이뿐만이 아니다. 양파는 또한 혈액 속의 불필요한 지방과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억제하여 피를 맑게 해주는 기능이 있어, 혈액 순환에 좋고 인체 조직에 산소와 영양을 원활하게 공급해 준다. 거기에 체중감량에도 도움이 되어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이러한 효능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양파즙을 섭취하고 있지만, 양파를 많이 먹으면 용혈성 빈혈, 위장출혈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칼륨 함유량이 높기 때문에 신장 질환이 있는 환자라면 반드시 주의해서 복용해야 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전문가들은 양파즙 대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액 순환 기능을 인증 받았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 논문과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 받은 '홍삼'을 섭취할 것을 추천한다. 

KT&G 중앙연구원 인삼연구소 송용범 박사팀은 홍삼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지방간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박사팀은 실험용 쥐에 콜레스테롤 사료를 먹여 혈액과 간에 지방이 쌓이도록 만든 후, 이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입했다.

그 결과, 대조군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약 25mg/g인 반면, 홍삼군은 17mg/g으로 대조군의 6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운동과 같은 추가적인 노력 없이 홍삼만 섭취해 얻은 결과로, 홍삼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임을 증명한다.

전병화 충남대학교 연구팀 역시 고혈압을 유발한 쥐에 홍삼을 투입한 후, 혈압을 측정하는 실험을 했다. 실험 결과, 실험 전 190mmHg였던 혈압이 홍삼 투입 후에는 160mmHg으로 무려 30mmHg나 떨어지면서 홍삼이 혈압을 낮추는 데 뛰어난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이처럼 양파즙보다 효능이 더 좋은 홍삼은 홍삼 절편, 홍삼 액기스, 홍삼 농축액, 홍삼 진액, 홍삼액, 홍삼 양갱, 홍삼정, 홍삼 정과, 홍삼 스틱, 홍삼 분말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서도 그 효능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뛰어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제조 방식을 살펴보아야 한다.

일반적인 홍삼 엑기스는 보통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에 불과한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홍삼박을 포함한 52.2%의 불용성 성분이 버려져 홍삼의 효능이 반감된다.

이와 달리 홍삼을 통째로 넣어 만드는 제조방법의 경우,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기존의 제조 방식에서 버려졌던 다양한 영양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방식을 고수하는 대표적인 홍삼브랜드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 업체에 불과하다.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한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 역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하지만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넣을 경우, 홍삼의 95%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 고 언급한 바 있다.

요즘 들어 건강을 위해 양파즙을 섭취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가공된 즙은 원료 그대로 복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섭취한 노력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다양한 영양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건강을 위한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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