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공과
▲시연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예장 합동(총회장 박무용 목사) 총회교육진흥원(원장 노재경 목사)이 3일 오전 서울 총회회관에서 총회공과 「생명의 빛」 온·오프라인 완간 기념 사용 시연회 및 온라인 방송국 개원 축하예배를 가졌다.

「생명의 빛」은 총회교육진흥원이 지난 2010년부터 집필을 시작한 공과로, 유치부부터 고등부, 그리고 교사 및 교역자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무엇보다 이 공과는 단순 책에서 끝나지 않고, 스마트폰 앱과 웹툰, 3D 증강현실 등 최신 IT 기술을 총동원해 제작됐다.

이날 시연회에서 소개된 공과는 「생명의 빛」 오프라인 교재와 웹툰, '팔베개성경'의 이북(E-book)과 앱, 「생명의 빛」 교사용 앱, 3D 증강현실이다. 우선 오프라인 교재는 주일학교 16년차 과정을 담고 있고, 개혁주의적 성경관과 학습자 중신의 성경 교수-학습법으로 구성돼 있다는 게 총회교육진흥원장 노재경 목사의 설명이다.

웹툰은 중등부 1~3, 고등부 1~3 과정의 내용을 재미있는 인터넷 만화 형식으로 제공한 것으로, 교사들이 웹툰의 링크 주소를 학생들에게 SNS를 통해 보내면, 학생들이 주중에 미리 확인하고 주일 분반공부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생명의 빛
▲「생명의 빛」 오프라인 교재. ⓒ김진영
'팔베개성경'은 각각 이북과 스마트폰 앱의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이는 「생명의 빛」을 교회를 넘어 각 가정에서도 이어가려는 전략으로, 아이들이 어머니의 팔을 베개로 삼듯, 주일학교에서 배운 공과의 내용을 가정에서 부모와 친밀하게 다시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날 시연회에서 사회를 맡아 공과를 소개한 노재경 원장은 "다음 세대 교회를 이끌어 갈 우리의 자녀들이 세상의 문화 속에 살고 있다. 오늘날 교회에겐 이들을 생명의 빛으로 변화시켜야 할 과제가 있다"며 "이를 위해 문화에 동화되지 않으면서도 그 문화를 이해하고 장점을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 원장은 "많은 교회들이 전도를 이야기하지만 더 이상 과거와 같은 방법으론 어렵다"며 "현대의 문화는 콘텐츠 중심이다. 따라서 교회도 좋은 콘텐츠를 개발해 다음 세대를 교육해야 한다. 21세기의 전도는 다름아닌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연회에 앞서 「생명의 빛」 온라인 방송국 개원 축하예배를 드렸다. 총회교육진흥원은 그동안 비용을 들여여러 교육 콘텐츠를 세미나 등의 형식으로 각 교회들에 소개했지만, 앞으론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이를 알리고자 방송국을 개원했다.

이날 예배에서 설교한 박무용 총회장은 "지금까지 총회는 많은 에너지를 비생산적인 곳에 낭비한 경우가 없지 않았다"며 "비록 미약하지만 방송국 개원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지역교회에 전하게 된 것은 매우 미래지향적이다. 앞으로 더욱 발전해 복음을 널리 전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합동 방송국
▲(오른쪽부터 순서대로) 노재경 원장, 김창수 총무, 박무용 총회장 등이 「생명의 빛」 방송국 개원을 축하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총회교육진흥원은 방송국 개원의 효과를 △다변화되고 있는 교회교육 환경에 적극 대처 △성경교육의 일상화 △저비용 고효율 △교사 수준 향상 △전 세계 교회 및 선교사들가의 비전 공유 등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