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경 목사가 시연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예장 합동 총회교육진흥원(원장 노재경 목사)이 ‘총회공과 <생명의 빛> 스마트러닝 멀티시연회’를 26일 오전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 예배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멀티시연회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누구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는 청소년 웹툰과 팔베개 성경 앱·전자책 버전, <생명의 빛> 교사용 앱 버전, 3D 증강전도지, 터치바이블 등을 소개했다. 교육진흥원은 소개를 위해 직접 시나리오를 짜고 촬영한 동영상을 상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총회교육.com’을 통해 보급하고 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총회교육진흥원장 노재경 목사가 직접 설명에 나섰다. 그는 “지금은 재미와 함께 의미를 찾는 시대이지만, 재미가 있어야 의미도 있다는 관점에서 문화를 봐야 한다”며 “‘복음’이 21세기 여러 기술들과 충분히 친해질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 이번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노 목사는 “교회교육의 인식 전환이 필요한 때”라며 “교회교육은 주일 교회에서만 이뤄지는 게 아니라, 말씀과 기독교 세계관을 바탕으로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것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교육은 교회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사회에서 주류를 형성할 수 있는 비전과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창의적 접근을 통해 교회 문화가 예전처럼 사회를 선도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노재경 목사는 “그러므로 교회교육은 ‘플랫폼’ 역할을 통해 삶의 전 영역에서 교육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시연회를 개최한 것”이라며 “화려한 기술이나 장치를 통해서가 아니라, 그것들이 ‘공유’될 때 복음이 복음 되고 세상을 이끌 수 있다”고도 했다.

▲시연회에서 증강현실을 이용한 교육을 보여주고 있다. ⓒ이대웅 기자

특히 스마트폰 앱으로 볼 수 있는 ‘팔베개성경’에 대해 “부모와 자녀 간의 신앙적 유대감 형성이 목적”이라며 “가정에서 얼마든지 스마트기기를 통해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가 형성되도록 제작했다”고 했다. 그는 “총회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 각 교회 주일학교 교사들의 자질과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 목사는 “스마트 시대는 언제 어디서도 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우리가 여기에 적극 대응할 때 교회교육은 더욱 편만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요즘 아이들은 교회를 지루하고 고리타분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들에게 교회야말로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게 하고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하게 만들어 주는 곳임을 각인시켜야 한다”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사람을 키우는 거룩한 모태이자 자궁으로서의 역할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 위기를 누구나 이야기하지만, 대안 마련은 걸음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웹 3.0을 활용해 복음이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하나님의 능력일 뿐 아니라, 우리를 재미 있는 세계로도 이끌 수 있음을 아이들에게 자신 있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회교육진흥원은 세계 최초 스마트폰 3D 증강 전도지와 12개국 선교 공과 개발, 영어비전 캠프 및 수련회, 여름(겨울) 성경학교 교재 등을 개발하면서 교회교육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