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병원 제공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은 20일 부산혜송학교와 함께하는 ‘심장질환 예방 캠페인 힐링하트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은 사전 접수한 장애아동 100명 중 30명을 초청해 무료로 심장질환을 검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캠페인을 담당한 심장내과 조경임 교수는 “높은 수준의 의료기관이 이웃에 있어도, 실제로 방문이 어려운 의료 소외 계층이 많다”며 “그 중에서도 보호자와 동행하지 않고는 더욱 병원을 방문할 기회가 없는 장애 아동들을 위해 나눔의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조 교수는 “해맑은 아이들의 건강한 내일을 위해, 이웃으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기쁘다”고 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향후 매년 두 차례 정기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범 캠페인인 만큼 올해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부산혜송학교에 의뢰해 접수를 받았지만, 다음부터는 범위를 부산·경남 지역 특수학교와 장애인 복지시설로 확대할 계획이다.

무료 천막진료소로 시작한 고신대복음병원은 설립취지에 맞게 지역민을 대상으로 나눔의료활동을 지속 실시해 왔다. 남해 다랭이마을, 낙도봉사 같은 의료사각지대 나눔활동은 10년째이며, 부산해양경찰청과 협약을 체결하여 해경과 어민들의 응급진료와 종합검진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의료나눔 활동을 진행 중이다.

고신대복음병원 관계자는 “병원에서는 힐링하트 캠페인 뿐 아니라 공공기관이나 사업체와 연계를 통해 더 많은 지역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이번 힐링하트 캠페인 이외에도 故 장기려 박사 제20주기를 기념하여 부산·경남지역 거주 외국인 및 지역 주민 4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무료 건강검진을 오는 12월 5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