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홀리위크 둘째 날인 3일 화양교회에서 안희환 목사 인도로 교인들이 기도하고 있다. ⓒ서기청 제공

‘70년 분단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7일 통곡기도행진’을 주제로 1주일간 계속된 ‘2015 홀리위크’가, 주일이었던 지난 8일 서울 정동제일교회(담임 송기성 목사) 집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이하 북인련)이 주최한 ‘2015 홀리위크’는 통일광장기도연합이 첫날 서울역광장 집회를, 서울기독청년연합회(대표 최상일 목사, 이하 서기청)가 나머지 6일간의 집회를 각각 주관했다.

강사로는 김형민 목사(대학연합교회), 안희환 목사(예수비전교회), 다니엘김 선교사(JGM 대표), 최상훈 목사(화양감리교회),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송기성 목사(정동제일교회), 손인식 목사(북인련 실무대표) 등이 나서 복음 통일을 위한 메시지를 선포했다.

이들은 ‘내 손으로 하나가 되게 하리라(겔 37:21-22)’, ‘다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슥 4:6-9)’, ‘여호와를 향한 두려움의 회복(신 4:1-14)’, ‘이길 수밖에 없는 영적 전쟁(고후 10:1-8)’,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롬 9:1-3)’, ‘하나님 앞에서의 참된 경건(약 1:26-27)’, ‘평범에서 비범으로(에 4:14-17)’ 등을 제목으로 각각 설교했다.

▲셋째 날인 4일, 다니엘김 선교사의 메시지 후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올해로 6번째를 맞은 홀리위크는 대형교회 등의 조직적 동원 없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순수하게 모이고 있음에도, 매일 500명 이상씩 연인원 3천여 명이 참석해 뜨겁게 기도했다.

특히 마지막 날 강사로 나선 손인식 목사는 “자신의 목숨보다 교회와 복음, 민족을 생각하는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야 말로 이 시대의 비범한 사람들”이라며 “에스더의 시대와 같이 순교자의 정신으로 나아갈 때, 북한 구원과 민족 부흥이 찾아 올 것”이라고 전했다.

최상일 목사(은정감리교회)는 집회를 마무리하면서 “이렇게 기도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와 이 민족을 버리지 않으셨음이 분명함을 느낀다”며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다시 사랑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하나님나라를 위해 헌신할 청년들을 초청했고, 많은 청년들이 강단으로 나와 눈물로 헌신을 결단하기도 했다.

▲첫날인 2일, 서울역 광장에서 교인들이 촛불을 든 채 찬양하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DB

앞서 첫날인 2일에는 통일광장기도회 4주년을 맞아 서울역 광장에서 통일과 북한을 위해 교인들이 추운 날씨에도 간절히 기도했다.

특히 이번 홀리위크에는 7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참석하는 ‘7일기도헌신자’ 70명이 기도로 헌신했다. 이들은 마지막 날 축복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지난 2010년 서기청에서 시작된 홀리위크는 구약의 무교절축제, 평양의 대부흥운동, EXPLO74 대회처럼 1주일을 온전히 하나님 앞에 드려, 이 땅의 부흥을 경험하려는 취지에서 열리고 있다. 특히 지성주의에 함몰돼 기도와 헌신을 잃어가는 한국교회에 많은 도전을 주고 있다.

2010년 김길·김형민 목사 등을 강사로 서울 관악구 지구촌순복음교회(담임 강동인 목사)에서 첫 개최된 이후, 2011년 김병삼 목사(만나교회)와 김용의 선교사(순회선교단) 등 6명의 강사와 서울 방배동 백석대 대강당에서, 2012년 박성민 목사(CCC) 등 6명을 강사로 서울 등촌동 KBS 88체육관에서, 2013년 최하진 선교사, 김문훈 목사(포도원교회) 등 5명을 강사로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2014년 다니엘김 선교사, 서길원 목사(상계감리교회) 등과 서울 냉천동 감신대 웨슬리채플에서 각각 집회를 열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