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강원도 양양에 있을 때 좋은 종의 개 한 마리를 키웠습니다. 5년 동안 조련사에게 인명구조견으로 훈련받은, 아주 영리한 ‘라브라도’란 종이었습니다. 주인의 마음을 아주 편하게 해 주는 좋은 개였습니다. 바구니를 입에 물고 시장을 다 돌아다녀도 절대 놓지 않는 충성심이 대단한 개, 주인이 어디를 가든 한 발자국도 앞서가지 않고 곁에서 걸음걸이에 맞추는 편안한 개, 주인의 명령이 떨어지지 않으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일지라도 절대 먹지 않는 개, 누가 주인에게 위협을 가하면 돌변해 상대를 물어뜯을 것처럼 위협하는 개……. 그 외에도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밖에 없는 행동을 했습니다. 그러면 이 개가 처음부터 주인에 대한 충성심으로 주인의 마음에 들도록 행동했을까요? 그것은 아닙니다. 조련사가 하루도 쉬지 않고 13개월 동안 훈련을 반복했고, 이후 4년 동안 이러한 배경으로 훌륭한 구조견이 된 것입니다.

그 후 ‘그레이트 피리니즈’라는 종의 개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조련사에게 3개월 동안 훈련을 받게 했습니다. 형편상 훈련을 계속받을 수 없어 기본적인 훈련만 받았습니다. 역시 오랫동안 훈련된 개와는 행동이 판이하게 다릅니다. 산책을 할 때도, 외출을 할 때도, 보통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주인이 곁에 있음에도 아주 작은 환경 변화에도 쉽게 동요를 합니다.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게 합니다. 앞서 키우던 개와는 아주 다른 종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두 마리의 개 이야기를 했을까요? 사람의 본질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지난 30여 년 동안 목회를 통해 수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꿈에도 소원이 “어떻게 하면 사람이 변할 수 있을까?”, 늘 제 마음속에는 그것이 숙제였습니다. 한때는 아무리 설교를 하고 교육을 하고 훈련을 해도 변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 때문에, 회의감에 빠져 많은 고민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 후 2004년도에 사람이 변하지 않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쌓아 왔던 목회의 방법을 새롭게 정립해 교회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결과 행복한 목회의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행복한 목회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믿음으로 체질화되어간 덕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구속의 은혜를 깨달은 만큼 점점 변화되어가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죄로 형성된 인간의 본질은, 돈이나 지식이나 권력으로 변화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봉사를 하고, 기도를 하고, 선행을 한다고 변화되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진실로 깨닫게 될 때, 최고의 행복이 오는 것은 물론 변화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요?” 이런 말을 가족 또는 제자들에게서 듣고 있습니다. 참 행복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과 동행하면서 얻는 행복의 참 가치를 알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바로 당신 마음에 있습니다. 신앙의 출발은 “나는 주님을 믿고 싶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내 죗값을 담당하시니 감사합니다. 지금 나는 내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님을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합니다. 나의 죄를 용서하시고 영생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나를 다스려 주시고, 나를 주님이 원하시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런 고백을 지구상 있는 수십억 명이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고백이 지식과 말이었다면 당신은 종교인에 불과합니다.

만약 위 고백처럼 당신이 참 복음을 깨닫고 예수 믿기를 결정한다면, 주와 및 복음을 위해 목숨을 내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가진 모든 것(시간, 재능, 물질)도 주와 및 복음을 위해 다 내놓아야 합니다. 그 결단을 진심으로 할 수 있다면, 당신은 복음의 참 가치를 발견한 사람입니다. 그것이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진리입니다. 그 행복을 붙잡으세요.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종교인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진리를 발견하고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주와 및 복음을 위해 하는 분들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교회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는 이 땅에서 천국을 살다가 천국 가는 참 행복의 가치를 바로 알려 주고, 그 행복을 누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런 복을 성경은 말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