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저에게 큰 충격을 준 목사님이 한 분 계셨습니다.

매주 목요일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하시는 분이었는데, 그날은 여느 때와는 다르게 멋진 모자를 쓰고 오셨습니다. 그리고 오전 세미나 시간 내내 쓰고 계셨습니다. ‘왜 그러실까?’ 하고 매우 궁금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난 후, 어느 사모님이 그 동기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매우 충격이었습니다.

은혜 나눔을 하는 오후 시간에, 모자 쓴 목사님께 앞에 나와서 한 마디 하시기를 권유하였습니다. 그분은 여러 사모님들과 목사님들 앞에서 아래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조성래 목사님께서 3월에 ‘6월 말까지 253구절의 성경 말씀(주제별)을 앞에 나와 많은 분들 앞에서 선포할 수 있는 수준까지 훈련하도록 하십시오!’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아무리 반복하고 또 반복해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 많은 고민을 하던 중에 어느 날 이발소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의자에 앉자마자 갑자기 삭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발사에게 ‘사람의 머리가 1개월에 얼마 정도 자라게 됩니까?’라고 물어보았고, ‘약 1cm 정도 자랍니다’라는 답변에 ‘삭발을 해 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아마 3개월 정도면 3cm 자라게 될 것이니까, 그 기간 동안 산 속에 들어가 성경 말씀에 대해 사생결단하며 집중해야겠다는 굳은 결의를 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물론 참석한 모든 목회자들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은퇴에 가까운 예순이 넘은 목사님께서 큰 결심을 하셨구나!”라는 생각에, 모두 큰 박수로 격려해 드렸습니다. 성도에게 가장 큰 복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이 나의 삶 가운데 마음으로 행동으로 체질화되는 것입니다.

저도 한때는 성도들을 보면서 매우 큰 회의감에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설교와 집중적인 성경공부를 하고, 때로는 문제 때문에 기도원과 말씀훈련원으로 가고, 금식기도와 철야기도 또는 부흥집회로 아무리 신앙의 훈련을 해 보아도, 사람의 본질이 잘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은혜 받았을 때는 변한 것 같아 보여도, 불과 몇 시간 또는 며칠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다시 예전과 별다르지 않은 사람이 되고, 안 믿는 사람들보다 더 못한 삶을 살아가는 교인들을 보면서, 많은 좌절감과 회의감에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왜 사람은 변하지 않을까? 아무리 쏟아붓고 부어도 끝이 안 보이는 성도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어린아이 하나도 변화시킬 수 없는 무능한 사람이구나’라는 회의에 빠진 것입니다. 그래서 남은 생애를 해외 사역과 특수 훈련을 하면서 보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2004년 첫 주에 큰 충격과 큰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모든 문제는 나에게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가정의 행복과 목회, 그리고 인생의 성공도 모두 나로 말미암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말씀이 믿음으로 체질화되게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그러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땅의 사람이 하늘의 사람으로, 가시적인 것에 몰두하기보다는 영원한 천국에 목적을 두고 사는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가정이 행복해졌습니다. 목회가 행복해졌습니다. 내 주변의 모든 삶이 다 행복으로 바뀌었습니다. 과거에는 무슨 일을 하든지 가시적인 것에 많은 관심을 두었지만, 이제는 영원한 천국에 더 많은 소망을 두고 살아갑니다.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의무감보다는 즐거움과 행복으로 사역을 감당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고 지옥 가야 될 나를 하늘의 사람이자 천국의 백성으로 만드시고, 나에게 영원한 생명의 복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내가 무엇으로 이 은혜를 보답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 땅에 하나님의 종으로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종은 자유가 없습니다. 종은 주인의 시간과 일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제가 종으로 살기로 결심한 방법입니다. 

그런데 종은 주인의 신분과 부에 따라 누리는 특권도 다릅니다. 문제가 많은 가난한 주인의 종은 늘 문제가 많고 가난합니다. 부유한 주인의 종은 늘 부유합니다. 대통령의 비서와 경호원들에게는 누구도 누릴 수 없는 능력과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종에게는 이 세상 누구도 누릴 수 없는 큰 권세와 특권(정복과 다스림)이 있습니다. 당신도 그런 행복과 특권을 누리고 싶습니까?

그러나 대다수 많은 신자들이 매일 근심과 염려로 살아갑니다. 때로는 자살까지도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분들에게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벧전 5:7)” 그리고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고, 그러나 그런 하나님의 말씀들을 믿지 않고, 구약의 사울(삼상 15:1~35)처럼 살아갑니다. 많은 신자들이 신앙의 참 본질을 잘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타의 종교인들처럼 하나님을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존재물이나 채워 주는 신처럼 생각합니다. 

내가 만난 예수를 당신도 만나 보세요! 당신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특권(정복과 다스림),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 23:1)” 하는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교회가 이 땅에 있는 이유도 당신이 그런 복을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