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침묵은 금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부부 사이의 침묵은 금이 아닌 지옥입니다. 일과를 마치면 육신과 정신이 피곤해지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내 몸도 귀찮은 판국에 남의 말을 들어 주고 대꾸해 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내가 남편의 이야기를, 남편이 아내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상대가 내게 신경을 써 주고 있다는 감격이 생기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쌓였던 피로가 그 순간 가시는 것을 우리는 왜 모를까요?

결혼 초기에는 상대방이 내게 이상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아니올시다”라는 말과 함께 한숨이 나오게 됩니다. 그 이유는 오해와 착각의 눈으로 상대방을 바라보게 되며, 상대방의 결점이 굉장히 크게 부각되어 보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때부터는 그토록 좋았던 장점은 까마득히 잊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결혼 생활에서 생기는 문제의 책임을 자기가 아닌 남에게 돌리는 핑계가 언제나 문제입니다. 그 병을 치료하는 약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내가 문제라면서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나쁜 버릇이 있습니다. 그 나쁜 버릇을 바로잡으려면 눈이 열려야 합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대화가 있어야 합니다. 피로감을 느끼게 하는 말보다, 한 마디의 덕스럽고 아름다운 말이 필요합니다.

“함부로 뱉은 말은 비수가 되지만, 사랑의 말은 상대의 아픔을 치료한다”고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말에 실수가 많기 때문에, 그 실수를 방지하기 위하여 생겨난 명언이 “침묵은 금”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 의학에서는 침묵이 오히려 노년에 정신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대화가 풍성한 부부, 서로의 인격을 존중해 주며 아름다운 대화로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부부가, 행복한 가정을 지켜가는 지혜로운 관계를 가진 것입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해도, 하나님의 힘(믿음)으로는 가능합니다. 이 땅에서 천국을 경험하지 못하면, 영원한 천국도 상상할 수 없습니다. 가정에서 천국을 경험하고 만들어 가는 것이 신앙의 본질입니다. 어렵습니까? 힘드십니까?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이 안 됩니까? 길이 있습니다. 행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있습니다. 그런 행복한 길을 찾으셔서 영원히 보장받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교회는 가정의 행복과 천국을 만들어가는 곳입니다. 누구든지 교회의 본질을 이해하면 인생의 참 행복과 가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힘드십니까? 어렵습니까? 많은 고민과 염려가 있습니까? 전화기를 들고 교회에 전화해 보세요! 행복의 길을 찾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