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6뉴스 캡쳐.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의 뉴포트에 있는 140년 역사의 세인트 존 더 에반젤리스트 처치(St. John the Evangelist Church, 성공회) 내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그림 아래 핏빛 흔적이 생겨 화제다.

프로비던스저널(Providence Journal)에 따르면, 이 흔적은 수 년 동안 있는데, 최근에 들어서야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이 흔적은 그림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발 밑 부분에 생겨, 발에서 나온 피가 흘러 생긴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 흔적은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 이 교회 지도자들은 이것이 세간의 흥밋거리가 되기를 원치 않아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네이선 J. A. 험프리(Nathan J.A. Humphrey) 목사는 지난 주일예배 설교에서 이 흔적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이것이 생긴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했다.

그는 “나는 그 자리에서 멈추어 주목하고, 기도하고, 그 자국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 했다. 내가 항상 듣게 되는 것은 이것이다. ‘주목해라. 내가 바로 여기에 있다’다. 예수께서는 여기에 계신다”고 전했다.

ABC6뉴스에 따르면, 험프리 목사는 “이 흔적은 몇몇 사람들을 예수님의 존재 앞으로 이끌고 있다. 다른 어떤 것도 하지 못할 것을 이 흔적이 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흔적이 언제 처음 생겼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몇몇 성도들은 “20년도 더 되었다”며 자신들이 (그것이 생길 때) 보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험프리 목사는 “하나님께서 이 교회에 깊이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며 이를 이용해 티켓을 판매하거나 사람들의 이목을 끌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회에 와서 그림을 보기를 원하는 분들은 언제든 방문해도 좋다”며 “그것을 통해 이 흔적의 의미를 마음에 새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비웃을 수도 있지만, 믿는 자들에게 이것은 예수님의 존재에 대한 하나의 증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