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생들의 성의식 변화 논문을 발표했던 우남식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인천대학마을교회 담임)가 CTS기독교TV 스페셜 ‘한국교회를 論하다’ 패널로 출연해 의견을 개진했다.

‘기독 청년들의 성(性), 어디까지?’를 주제로 박수웅 장로(청년·가정 사역자), 김향숙 원장(하이패밀리 가정사역연구원)과 함께 출연한 우 교수는 먼저 논문 결과를 소개했다.

▲우남식 교수. ⓒ크리스천투데이 DB

우 교수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대학생의 순결의식은 낮아졌고, 혼전 성경험은 증가했으며, 동거에 대한 의식도 호의적으로 변화했다. 이러한 의식 변화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시작됐으며, 급격한 자율화와 물질의 풍요, 대학생들의 어학연수 및 해외여행 자유화 등으로 성의식이 서구화된 것을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크리스천들은 타종교 학생들보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적당히 하는 학생들보다 혼전 성경험이 적었다는 결과를 공개했다.

성경에서의 ‘성(性)’에 대해선 우선 △일부일처제에 남자와 여자가 결혼하는 것이고(창 1:27) △性은 하나님의 선물이자 거룩한 것이며 △그 기능은 출산과 즐거움과 사랑이므로, 동성애나 성매매는 성경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사회를 맡은 이의용 박사(국민대)가 ‘교회 안에서 어떠한 교육이나 대안이 필요한가’를 질문하자, 우 교수는 “유치원부터 공교육을 통해 성교육을 시키고 있지만, 오히려 교회에서는 이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며 “성을 금기시하고 이에 대해 침묵할 것이 아니라, 어떤 조직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교회에서 성교육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우남식 교수는 “공교육에서 성교육은 실패했으므로 주일학교에서 체계적인 성교육을 실시하고, 신학대에서는 성심리와 성윤리 과목을 개설해 교회에서 교육할 지도자를 양성해야 한다”며 “기독교교육 전문가들을 통해 주일학교 성교육 교재를 편집해 학교교육에서 제공할 수 없는 부분들을 보완해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 성장하도록 도움과 동시에, 여름성경학교 등을 통해 순결서약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방송은 지난 15일 오전 10시부터 45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