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서울 서베이’ 조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그 내용 중에는 종교인구 분포도 있다.

서울시민 45,49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종교인구 중에서는 기독교인(개신교인)이 26.3%로 가장 많았고, 불교가 10.6%, 천주교가 9.4%, 유교가 0.2%, 기타 0.1% 순이었다. 가장 많은 유형은 종교가 ‘없다’는 응답자로, 절반이 넘는 53,5%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기독교인 인구의 경우 10대 26.9%, 20대 25.0%, 30대 25.9%, 40대 28.5%, 50대 26.8%, 60대 이상 25.2% 등 고른 분포를 보였다.

10대의 경우 천주교가 8.4%, 불교가 3.7%를 나타내며 전체 분포와 다른 결과를 보였으며, 종교가 ‘없다’는 응답자도 60.9%였다. 상대적으로 기독교인 비율이 가장 낮았던 20대는 천주교가 9.0%, 불교가 4.6%, ‘없다’가 61.4%였다.

지역별로는 용산구(32.8%), 송파구(32.5%), 도봉구(31.2%) 등에서 기독교인 비율이 30% 이상을 차지했고, 강동구(29.5%), 영등포구(28.5%), 강북구(28.4%), 양천구(28.3%) 등이 높았다. 반면 광진구(16.8%), 종로구(19.8%) 등에서는 20%를 넘지 않았으며, 구로구(21.5%), 금천구(21.6%), 마포구(24.0%), 관악구(24.5%) 등도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나타냈다.

조사를 담당한 서울서베이 관계자는 “종교 항목은 모집단에 대한 추정자료가 아니라 실제 응답자의 특성이지만, 종교 항목의 경우 응답을 회피하는 경우가 있어 실제 종교 현황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타 사회통계 조사에서도 종교에 대해 질문은 하지만 공식적인 종교 현황으로 발표하지 않고, 다만 분석을 위해 특성 문항으로 활용한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