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역북지구 공동주택용지와 단독주택용지를 모두 매각하는 데 성공한 용인도시공사(사장 김한섭)가 거액의 부채를 조기상환하는 등 부진을 완전히 털고 있다. 그 배경에는 용인시와 정찬민 시장의 숨은 지원이 있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6월 정찬민 시장 취임 이후 용인시의 632억 증자결정으로 공사는 단기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이후 공사와 시는 역북지구 사업성공을 출구전략으로 제시했다. 용인시 재정현안 타개를 위해 도시공사의 핵심사업인 역북지구 해결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산단과 기업유치에 발벗고 나선 정찬민 시장이 직접 TV에 출연해 지구의 강점을 홍보하기도 했다. 그 결과 하반기 내에 공동주택용지 3개 필지와 단독주택용지(전 80필지)가 완매됐다. 이를 통해 획득한 매각수익으로 공사는 2014년 차입한 경기도 개발기금 1,928억을 지난달 말, 3년 이상 앞당겨 조기에 상환할 수 있었다.

역북지구는 현재 조성공사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민간분양사의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2017년 입주가 본격적으로 개시되면 10,500명 이상의 인구 유입과 더불어 3,700억 원 이상의 경제유발효과를 추산된다. 이미 조성과정에서도 중장비, 관급자재 등 지역업체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공급하였다. 또한 역북지구의 활성화에 따라 인근의 역삼, 고림지구 등도 탄력을 받아 용인 동부권 균형발전도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앞으로 경영계획에 민선6기 시정의 5대 발전전략과 2035년 도시기본계획 등을 적극 반영하는 한편 용인시가 추진하는 대행사업과 관내 각 지구의 개발사업 등에도 활발히 참여하여 지역발전을 위한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