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업 워십에 참여한 청년들이 찬양하고 있다. ⓒ라이즈업 제공

라이즈업무브먼트(대표 이동현 목사, 이하 라이즈업)가 9일 오후 서울 사당동 총신대학교 제1종합관 대강당에서 두 번째 ‘라이즈업 워십’ 집회를 개최했다.

라이즈업은 서울과 일산, 성남과 용인, 안산 수원 등 수도권 각 도시 지부별로 매달 진행되던 정기집회를, 지난달부터 ‘라이즈업 워십’ 이라는 이름 아래 한 곳에 모여 드리고 있다.

라이즈업은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에서 열린 첫 집회 후, 5월부터는 수도권 지역 대학교들을 대상으로 순회 집회를 열 예정이다. 복음화율이 점점 낮아지는 대학가에서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기회를 만들고, 집회를 통해 복음을 접한 이들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기도모임과 RPS 멘토링 등 사후모임을 계속하게 된다.

이날은 첫 대학 순회 모임으로, 총신대학생들이 라이즈업과 자발적으로 집회를 함께 준비했으며, 지역교회를 세우기 위한 중보기도도 구체적으로 진행해 왔다.

이날 집회가 열린 총신대는 신학교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일반 학과 학생들 중에는 비신자들이 적지 않아 ‘복음 전도’가 필요한 곳이라고 한다. 이에 라이즈업 청년들은 준비 과정에서 총신대 주변의 교회 200여 곳을 일일이 방문, ‘라이즈업 워십’ 개최 소식을 전하며 기도와 연합의 시간을 가졌다.

5월 ‘라이즈업 워십’ 집회 주제는 ‘The Present(선물)’.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생명이며, 그 생명을 전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주변의 많은 사람들과 함께 참석하자”는 취지다. 특히 지난 4월 첫 ‘라이즈업 워십’에서 결의하고 도전했던 것처럼, “한 달에 한 명 전도하기!”를 실천하는 장이 되도록 했다.

▲찬양팀이 기도하고 있다. ⓒ라이즈업 제공

메시지를 전한 이동현 목사는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했듯, 모든 새로운 시작은 자신을 정확하게 돌아 보면서 자신의 한계를 깊이 느끼고 처절하게 바닥을 쳐야 가능하다”며 “정말 뛰어난 사람들은 자신이 왜 모르고 부족한지를 발견한 후 성장할 수 있었다. 모든 발전은 이처럼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시인하는 그 자리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수록, 많이 배우고 기도할수록, 성경을 통해 진리와 올바른 가르침을 깨달을수록, 동시에 그 자리에 이를 수 없는 자신의 죄된 모습을 발견할 수밖에 없다”며 “죄된 자신의 모습과 올바른 진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자체가 자신을 성장시키는 동력이 된다. 모두 한두 번 쯤은 진통과 고통을 겪어야 성장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찬가지로, 구원도 자기 자신이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라는 자각 속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며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거룩하심을 알고, 그분의 기준에 도저히 미칠 수 없는 자기 존재에 대한 통회와 괴리감이 우리를 간절하게 만든다. 그 간절함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의 빛으로 들어가는 동기가 되고, 그제야 비로소 구원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동현 목사는 “다른 종교에서는 절대자가 두려움을 일으켜 순종을 이끌어내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시기 전에 먼저 은혜를 베푸셔서 그 감격과 감사에 힘입어 스스로 움직이기를 바라신다”며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당신이 직접 인간의 모습으로 내려오셔서 가장 비참하게 자신을 내던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완벽한 정의와 사랑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우리의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한국교회와 여러 목회자들이 지금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우리가 이를 보면서 손가락질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과 교회가 짓밟히는 모습을 자신의 죄로 끌어안고 애통하며 부르짖어야 한다”며 “그런 자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 번 우리에게 회복을 허락하실 것”이라고 역설했다.

▲메시지 후 청년들이 기도하고 있다. ⓒ라이즈업 제공

이날 비신자들을 포함한 참석자 1천여 명 가운데, 100여 명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결신했다. 이후에는 집회에 참여한 모든 학교와 교회들의 이름과 기도제목들을 한 목소리로 외치면서 함께 손을 잡고 중보기도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라이즈업 관계자는 “총신대를 시작으로, 각 캠퍼스를 순회하며 전도의 열매를 맺고 부흥의 물결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기대하면서 기도하려 한다”며 “대학가의 복음화율이 점점 낮아지고 더 이상 대학가에서 전도가 어렵다고 토로하는 이때, 대학생들을 주축으로 한 ‘라이즈업 워십’을 통해 대학가에 다시 복음의 물결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함께하자”고 전했다.

이와 함께 라이즈업은 오는 17일 오후 4시 30분 용인시청 앞 광장에서 다음 세대 및 지역교회들이 함께하는 전도집회를 개최한다. 용인시기독교연합회와 라이즈업이 함께하는 이날 집회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예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