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팔라우 목사. ⓒ루이스팔라우협회 제공

복음주의자 루이스 팔라우 목사가 올해 여름 뉴욕의 심장부 센트럴파크에서 열리는 대형 전도집회 NY CityFest를 앞두고, 아내와 함께 뉴욕시로 잠시 거처를 옮겼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6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주 루이스팔라우협회에서 후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팔라우 목사는 “아내와 나는 뉴욕시로 이동 중이다! 기도해 달라! 센트럴파크에서 복음 축제가 열리는 7월 11일까지만 그곳에 있을 예정이다. 해결해야 할 많은 세부적인 일들과 함께 큰 움직임이다. 뉴욕시에서 복음을 드러낼 수 있는 많은 기회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온 것 같다. 우리 팀은 나와 아내가 뉴욕시에 산다면, 초대에 대한 최고의 응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근황을 전했다.

팔라우는 개인적으로 지난 1962년 아내와 함께 선교사가 된 이후로, 전 세계 3,0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왔다. 그러나 그도 뉴욕시내의 이렇게 큰 무대에서 복음을 전해 본 경험은 없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천포스트는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올해 80세인 팔라우 목사가 올 여름 센트럴파크로 들어서는 순간, 그는 앞서 이곳에서 복음을 전했던 다른 영향력 있는 교계 지도자들의 대열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빌리 그래함 목사가 각각 1995년과 1991년에 이곳에서 예배를 드렸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72세의 그래함 목사가 전한 ‘사랑의 십자군과 회개’ 말씀에 25만 명의 관중이 귀를 기울였다. 한편 75세의 교황은 12만 5천 명의 환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오는 7월 열리는 팔라우 목사의 복음 축제에는 녹음 기술자들까지 포함해 약 6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팔라우 목사는 지난 2013년 선교 콘퍼런스에서 “1959년 빌리 그래함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난 후, 하나님께서 뉴욕시에서 복음을 증거하는 꿈을 주셨다”고 밝혔다.

그레이트 론(Great Lawn)은 90에이커(약 11만 평)의 센트럴파크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곳으로, 본 조비나 다이애나 로스 등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부터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등의 연주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돼 왔다.

2013년 인구조사 및 NYC 처치플랜팅(NYC Church Planting)에 따르면, 뉴욕시는 전 세계에서 온 500개 이상의 다양한 그룹 800개 언어를 대표하는, 인구 840만 명 이상의 글로벌 도시다. 시티-데이터(City-Data)에 따르면, 뉴욕 시민 중 70% 이상이 종교를 갖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가톨릭이 52.5%로 가장 많았다.

팔라우 목사는 뉴욕시에서 대형집회를 열 수 있게 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뉴욕 CityServe를 지원해 준 소수 기독교인들과,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들에게도 특별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팔라우 목사는 “나의 기도와 바람은, 많은 사람들이 지금부터 수 년간의 노력들을 돌아보고, 하나님께서 뉴욕시의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특별한 무엇인가를 나타내시기 위해, 그리고 그들의 일치를 위해, 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시는지 보게 되는 것”이라며 NY CityFest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팔라우 목사는 “희망이 지닌 변화의 능력”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할 예정이며, 설교에 앞서 토비 맥, 이스라엘 휴튼, 매트 레드맨, 맨디사, 헤즈콰이 워커, 마르코스 위트, 레스케이트 등이 게스트로 나선다. 은퇴한 뉴욕 양키스 출신 투수 마리노 리베라도 참석할 예정이다. 그의 아내는 지역교회의 목회자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는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며, 참석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서 TV와 라디오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NY CityFest는 NY CityServe와 연계돼 있다. NY CityServe는 지난 2014년 9월 시작된 예배 중심의 캠페인으로, 뉴욕·코네티컷·뉴저지 등의 교회들이 모여 공동체의 영적·물질적인 필요를 채우기 위해 스스로를 확장해 나가는 운동이다.

뉴욕 CityServe팀에는 크리스천문화센터의 A. R. 버나드 목사, 누벤자산관리의 밥 돌, CONLICO의 헥토 보나노 사제, 개신교복지단체연맹의 제니퍼 존스 오스틴, 프라미스교회의 김남수 목사 등이 공동의장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