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목사(풍성한교회 담임,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성경의 주제는 천국과 지옥에 관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다르게 분류한다면 첫 번째는 구원입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구원이란 대주제가 흐르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거룩입니다. 거룩은 구원받은 자들이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신앙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랑입니다. 오늘은 이 세 가지 문제를 잠시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일예배에 초등학교 어린이가 엄마를 따라 참석하였습니다. 게임을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앉기만 하면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는 어린이였습니다. 그날 설교 중에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빌 3:8)”란 말씀을 가르치기 위해 “ㅇㅇ야, 핸드폰에 게임이 몇 개가 있니?”라고 물었습니다. 그 아이는 120개가 넘는다고 하였습니다. “내가 120개보다 훨씬 더 좋은 게임을 사 준다면 핸드폰에 있는 모든 게임을 다 버릴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아이는 지체하지 않고 “예, 다 버릴 수 있어요”라고 했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식사를 하면서 어린이에게 물었습니다. “오늘 말씀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해 보아라!” 그랬더니 “목사님, 예수님이 좋기 때문에 핸드폰의 모든 게임을 다 지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식사를 하다가 그 아이에게 손뼉을 쳐 주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현재 소유하고 있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을 발견하면 과거의 것은 다 버리게 됩니다. 성경에서도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고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구원받은 자의 행동이며, 가치에 대한 결단입니다.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구원을 믿음으로 발견한 사람은, 옛 사람의 성품을 버리게 됩니다. 오히려 배설물처럼 여기게 됩니다. 옛 사람은 죄의 옷을 입고, 이 땅에서 성공과 쾌락과 향락을 즐기기 위해 살아갑니다. 그러나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배설물과 같은 세상 것에 집착해서 살지 않습니다. 도리어 거룩함을 위해 살아갑니다. 거룩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옷입니다. 거룩한 삶을 통해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인이란 칭송을 듣게 됩니다. 그런 분들이 빛과 소금으로 이 세상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게 됩니다.

사랑은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꽃입니다. 사랑을 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고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을 실천하면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진다고도 하였습니다. 신앙이 없는 세상 사람들은, 사랑의 기준을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주는 것’으로만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는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것입니다. 스데반은 복음을 증거하다가 백성들에게 돌아 맞아 죽는 순간까지도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라고 하며, 원수까지도 불쌍히 여기는 사랑을 실천하였습니다.

사랑을 실천하면 천국이 보이게 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점점 알게 됩니다. 그리고 “받는 자보다 주는 자가 더 복이 있다”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 땅에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를 알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성경에는 구원과 거룩과 사랑이란 이 3가지의 주제가 흐르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자가 거룩하게 살 수 있고, 거룩하게 된 자가 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진리이며 참 복음입니다. 이런 교회, 이런 크리스천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하나님의 나라가 점점 확장되고,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대속해 주신 은혜와 사랑을 우리도 실천하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들에게 그런 복이 넘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조성래 목사(풍성한교회 담임, 한국재난구호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