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회 북한자유주간 행사로 열린 한미자유연맹(총재 강필원) 동포간담회가 27일 오전 11시 아난데일 소재 한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북한자유연합(대표 수잔 솔티), 자유북한방송(대표 김성민),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 등 북한 인권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다수의 단체들과 탈북자들이 함께해 대북 활동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의 발언 전문을 게재한다.

오늘 아침에 어느 기자 분이 이렇게 물었다. 대북전단을 보내면 북한주민들이 떠는데 그것을 고려 안하냐고.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총과 포탄을 쏘는 건 김정일인데, 나는 대북전단을 보내며 평화적인 방법으로 일하는데 왜 나보고 공갈협박 하느냐고 묻는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어제 수진솔티 여사가 진행하는 자유주간행사를 의미있게 봤다. 어제 미군참전용사기념행사에 갔다. 거기에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문구가 있었다. 어느 분이 그런 슬로건을 썼는지. 미국군인들이 자유를 위해서 썼는지 모른다. 하지만, 사실 그 사람들의 자유가 아니다. 대한민국에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다수였다고 한다.

그분들은 생명을 바쳤다. 평화롭게 호화롭게 일하고 있구나 생각했다. 사실 나의 일은 작은 일이다. 대북전단만 부각돼서 북한이 하도 떠드니까 부각된 것 뿐이다. 여성인권연대, 인민해방전선, 여기 계신 작가님들, 저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북한 주민 자유와 인권을 위해 부단히 행동하는 분들이 같이 와 계신다.

김성민 대표가 미국정부에 탈북자에게 관심 가져 달라고 지원해달라고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우리 처지가 가련하구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북한에 있을 때 우리는 극단적 반미주의자였다. 어떻게 반미주의자들이 미국에 와서 북한인권하는 데 후원을 달라고 하고 있으니까 그렇다. 이런 생각하니까 우리 조국 대한민국 일부 정치인들과 일부 미디어에 분개를 안 할 수가 없다.

수잔솔티 여사가 가장 앞서서 십 년 전에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켰다. 그래도 대한민국의 한 정치인, 김문수 지사가 2005년에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켰다. 당시 대한민국정권이 북한에 친 정권이라서 2007년까지 북한인권법이 통과되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후에 7년 동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우리가 분노한 것은 2009년도에 또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정치인들은 계속 말로서 통일하고 인권을 외치고 있다.

대북전단 보내는 것이 사실 별 일이 아니다. 종이 몇 장에 불과하다. 작년 10월에 보내니까 하늘에 몇 발 쐈다. 그리고, 탄피 몇 개가 서울에 떨어졌다. 탄피 하나 떨어진 것에 놀라더니 대북전단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내가 평화를 깨느니 전쟁을 부르고 있느니. 내가 쇼를 한다더니, 돈을 번다더니 말을 했다.

내가 10번도 넘게 수잔 솔티여사와 함께 보냈는데, 그것이 그럼 모두 쇼였다는 말인가. 잔인한 자를 동정하면서 정말 동정이 필요한 사람을 동정하지 않는 것 같다.

대부분 탈북자들은 북한에서 올 때 아무것도 안 가지고 왔다. 당장 생존을 유지하기 위해 경제활동에 뛰어들어야 하는데 왜 이런 일을 하고 있겠나. 대한민국 남한이 어떤 곳인지 편지라도 해보겠다는 것이 방송의 취지다.

별거 아닌 것 가지고 돈을 벌었느니, 좋은 차에 비싼 집에서 사느니, 나는 임대주택에서 사는데. 우리 진실을 북한 인민에게 알리려는 일을 하고 싶었을 뿐이다. 우리 북한에서 많이 듣던 이야기가 있다. 동정은 못할망정 쪽박만은 깨지 말라고.

북한인권운동을 한다는게 조국대한민국에서 얼마나 힘든지. 여기 오신 탈북자분들이, 인권단체 하시는 분들이 꿋꿋이 있는 것은 그래도 국민들이 천원씩 만원씩 조금씩 모아주기 때문이다.

한 남한의 정치인이 단 한번도 우리가 보내는 전단이 북한으로 안 갔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위선적이고 비겁한 일부 정치인들과 같이 일하는 일부 언론들이 언젠가는 엄청난 북한 인민의 분노를 살 것이라고 생각한 다.

아무리 하는 일이 대한민국 일부가 보기에는 비천하고 어리석어 보일지 모르지만, 이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대한민국국민들은 그 방송의 수혜자가 아니니까 그렇다. 방송을 기다리는 것은 2천만 북한 동포이기 때문이다.

수혜자도 아닌 일부 사람들이 보냈느니 말라느니 안 간다더니, 전단지원금으로 좋은 집을 샀다느니, 아무리 비난하고 욕하고 해도 우리는 갈 것이다.

적어도 한가지 자유를 기다리는, 2천만이 우리를 보고 있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그분들 고난에 비하면 우리들은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북한보다 인구도 두 배이고 경제도 발전되어있고 미군도 와있는데 무엇을 무서워하는지 떠는지 모르겠다.

여기 와주신 한미자유연맹 회원님들께 너무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