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 중인 가수 손승연(왼쪽)과 권인하. ⓒ소니뮤직 제공

크리스천 연예인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나누고자 CCM 컴필레이션 음반 ‘THE MESSAGE’를 24일 발표했다.

4곡이 담긴 ‘PART 1’ 앨범에는 Mnet TV ‘보이스 코리아 1’ 우승자 출신 가수 손승연, ‘비 오는 날의 수채화’로 유명한 가수 권인하, 가수보다 노래 잘하는 개그우먼 신보라, 그리고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응원가 ‘We are joy’ 작곡가인 김의석 씨가 이끄는 모노웨이브(mono wave)가 참여했다.

‘THE MESSAGE’는 지난 2001년 ‘The Gift’를 제작했던 프로듀서 장명환, 영화와 드라마, 가요계를 넘나들며 활동했던 작곡가 정진수가 제작을 맡았으며, 참여한 연예인들은 각자의 고백이 담긴 곡들을 선택해 노래했다.

손승연이 부른 ‘너무 늦은 건가요’는 가수 소향이 부른 버전으로 많이 알려진 곡으로, KBS 2TV ‘불후의 명곡 2’에서 힘 있는 목소리와 시원한 고음으로 사랑받은 모습 그대로를 담아냈다. 라이즈업무브먼트를 통해 회심하고 신앙을 갖게 된 손승연은 강약을 조절하며 간절한 마음을 담아냈다.

박종호의 거룩한(?) 버전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권인하의 허스키 팝 발라드 ‘하나님의 은혜’는 애절함을 더해준다. 전주 등을 완전히 다시 편곡함으로써, 박종호의 그것과 대비해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음반 커버.

연예계에 앞서 ‘헤리티지 메스콰이어’로 CCM계에 데뷔했던(?) 신보라는 김명식 1집으로 잘 알려진 번안곡 ‘오직 예수’를 노래했다. 최근 설 명절 특집 MBC ‘복면가왕’에서 가창력을 뽐냈던 신보라는 기교를 뺀 담백한 창법으로 오케스트라와 어우러지고 있다.

찬송가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를 선곡한 모노웨이브의 버전은 언뜻 힐송이나 마커스의 차분한 워십곡들이 떠오른다.

제작진들은 “‘THE MESSAGE’ 시리즈는 Part 2, Part 3 등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어떤 이들이 어떤 메시지로 우리에게 감동과 은혜를 전할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