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따뜻한 해외를 찾아 힐링을 하고자 했던 A씨는 고민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점검해야 할 것 투성인데다 챙길 것도 많아 출발 전부터 머리가 아프다. 준비가 부족해도 말이 통하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건 국내에서나 가능하단 생각에 계획을 접어야 할지 판단이 서질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앞두고 하게 되는 이런 고민을 사가현에서는 할 필요가 없다. 사가현은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 오는 관광객들이 자국을 여행하는 것처럼 편안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유용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 한국어도 지원되는 콜센터
지난해 9월 사가현은 관광설비 자원 확충을 위한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다국어 콜센터를 오픈했다. 24시간 연중 무휴로 운영되는 이 콜센터는 영어, 중국어뿐만 아니라 한국어와 태국어까지 지원하는 말 그대로 ‘다국어’ 콜센터다. 사가현 여행 중 불편을 겪거나 통역, 관광안내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전화를 걸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어가 지원되기 때문에 여행 책자에 깨알처럼 적혀있는 일본어를 힘들게 읽거나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영어단어를 조합하느라 진땀 뺄 필요가 없다. 일반 전화 외에 스카이프로도 이용이 가능하며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사가현에서는 위급한 일이 발생해도 말이 통하지 않아 낭패를 볼 가능성은 없는 셈이다.

□ 여행정보 제공하는 관광 앱 ‘DOGAN SHITATO’
해외 관광객을 위한 완벽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가현은 올 1월, 관광 어플도 개발해 출시했다. 사가현 방언으로 ‘무슨 일 있나요(DOGAN SHITATO)’라는 이름을 가진 이 애플리케이션은 그 이름만큼이나 친절한 사가현의 마음씀씀이를 보여준다.

환전센터를 비롯해 숙박시설, 관광지, 식당 등 해외 여행객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총망라돼있다. 앱을 이용하다가 궁금한 점이 있으면 24시간 한국어로 통화할 수 있는 다국어 콜센터로 바로 연결도 가능하다. GPS로 안내 받는 추천 관광코스도 빼놓을 수 없는 기능이다.

□ 와이파이 정비사업
사가현은 해외 여행객이 관광 앱 뿐 아니라 다른 애플리케이션도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현 내 곳곳에 무료 와이파이존까지 설치했다. 현재 사가현에 설치된 200여 개의 무료 와이파이존은 관광 앱을 통해서 검색이 가능하다. 사가현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와이파이존 설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 교통편
인천에서 사가로 가는 티웨이항공 직항을 이용하면 80분만에 사가에 도착할 수 있다. 후쿠오카 공항 또는 하카타항을 거쳐 가는 것도 가능하다. 사가현에는 JR하카타역-우레시노-다케오-사가공항을 경유하는 사가 쿠루쿠루 셔틀이 운행 중으로 이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현 내를 이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