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사를 전하고 있는 터니클리프 대표. ⓒWEA

세계복음연맹(WEA) 제프 터니클리프 대표가 2014년 12월 31일(이하 현지시각)을 끝으로 지난 10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WEA 측은 이날 뉴욕본부에서 제프 터니클리프 대표와 그 가족들과 모인 가운데, 오랫동안 WEA를 위해 헌신해 온 그의 공로를 치하하고, 앞날을 축복했다.

이날 행사에는 WEA 국제위원회 회원들, 임원 및 직원들, 협력단체 관계자들, 터니클리프 대표의 지인들 등도 참석해 간증을 나누며 함께 교제하고 기도했다. 자리에 직접 참석을 하지 못한 이들은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WEA가 터니클리프 대표의 지도력을 통해 이뤄낸 가장 큰 결실로 “지난 10년간 많은 도전적인 상황 속에서도 세계교회를 대표하는 기구로 발돋움한 것”을 꼽았다. 또한 터니클리프 대표의 친화력에 힘입어 보다 많은 복음주의 지도자들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었다고 증거했다.

터니클리프 대표는 10년간 WEA 대표로 섬기며 수많은 나라들을 방문했으며, 그 뒤에는 ‘가족들의 희생’이 있었다. 터니클리프 대표의 딸 나탸샤는 짧은 연설을 통해 “아버지가 1주일 동안 일정하게 집을 비우실 때는 힘들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마음으로 이를 섬기는 아버지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존경을 표했다.

WEA 국제위원회 존 O. 스미스(John O. Smith) 목사는 “터니클리프 대표가 지닌 ‘세계 시민’으로서의 마음가짐을 기리고 싶었다”며 ‘제프, 하나님이 이토록 사랑하시는 이 세상의 신실한 종’(Geoff, a faithful servant in God’s so loved world)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크리스탈 지구본을 선물로 전달했다.

▲존 O. 스미스(John O. Smith) 목사(왼쪽)가 터니클리프 대표(오른쪽)에게 크리스탈 지구본을 전달하고 있다. ⓒWEA

터니클리프 대표는 퇴임사에서 “지난 10년은 나의 인생에서 가장 보람 있고, 나를 겸손케 했던 경험이었다. 사역하는 동안 곁에서 도움과 지지를 아끼지 않은 모든 동료들과 복음주의 지도자들,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WEA가 새로운 리더십 아래에서 발전하고, 복음주의 교계를 하나되게 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더 교계 화합을 이루고,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도록 도와야 할 때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은 터니클리프 대표와 그의 가족을 위한 기도와 축복으로 끝을 맺었다.

▲기념 촬영 중인 참석자들의 모습. ⓒWEA

터니클리프 대표는 퇴임 후 복음주의 네트워킹 사역을 지속하면서, 국제관계전략 분야에서의 오랜 경험으로 복음주의 교계를 섬길 계획이다. 또한 WEA 사역을 바탕으로 한 저서도 집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