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하우스가 출시한 ‘청미안’이 자개함에 담긴 모습.

대한민국의 급속한 고령화는 이미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젊은이들이 노인들을 부양해야 하고, 이 때문에 국민건강보험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도 발생되고 있다. 현재 연간 25만 명이 사망하고 있고, 베이비붐 세대들이 사망기에 접어드는 20~30년 후에는 장례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국토 면적은 제한되어 있어 매장이 어렵고, 납골당이나 추모관도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벌써부터 혼란이 일고 있다. 넉넉지 못한 형편에 유골을 가정에 모시자니 자칫 이웃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고, 부패될 시 악취도 심해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유골의 90%는 칼슘과 석회질로 이뤄져 있어,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해 부패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유골을 특수처리해 보석 결정체로 만들어주는 서비스가 시작돼 주목받고 있다. 외국에서는 이미 유골의 일부만 보석으로 만들어 목걸이나 반지 등 장신구로 제작해주는 서비스가 있어왔다. 하지만 외국처럼 유골의 일부만 활용하고 나머지는 폐기하는 것은 한국인의 정서와 맞지 않을 뿐더러 비용 면에서도 훨씬 부담이 커,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주식회사 프라임하우스(대표이사 전범규)에서 출시한 ‘청미안’은 고인의 유골 전부를 특수처리해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깨끗하고 아름다운 보석 결정체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투명한 작은 돌멩이 형태의 결정은 부패나 훼손에서 자유로울 뿐 아니라 혐오감도 주지 않아, 별도의 부담 없이 가정에서도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이한 건 청미안 결정의 색깔이 초록색, 보라색, 청색 등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이것이 고인의 고유한 색깔이라는 점이다. 평상시 식습관이나 환경적 요인 등에 의해 저마다 다른 색이 나타나 ‘유일함’이라는 의미를 더하고 있다.

청미안 서비스를 원하는 유족들이 유골분을 접수하면, 탄소판에 안배해서 980~1000도로 가열하여 녹인 뒤 공기 중에 식혀서 결정을 만든다. 이 과정은 30분 정도 소요되며, 회사측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보관함을 선택해 이를 담아갈 수 있다.

주식회사 프라임하우스는 청미안 서비스를 한국교회에 소개하며, 교회마다 성도들의 보석 결정을 보관할 수 있는 ‘청미안 기념관’을 시공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교회에서 15~30평 정도의 공간만 허락한다면 프라임하우스가 방화시설까지 갖춘 기념관을 설치해준다. 이 공간에 적게는 500명에서 많게는 1500명까지 보관이 가능하며, 1인당 표준가격은 250만원이다.

▲교회 내 기념관 조감도. 

기념관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165만원이며 고급 자개함이나 크리스탈함, 3D 크리스탈 기념패가 제공된다. 또 제휴 추모관 및 기념관에서 최고 5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제휴사 장례 서비스도 할인된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청미안’을 출시한 주식회사 프라임하우스는 2009년 8월 31일에 법인으로 설립됐다. 동년 3월 세계 최초로 유골저온용융 기술개발에 성공해, 사실상 유골을 보석으로 만들어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은 오래 전에 개발됐지만 실용화하는 데 수 년의 시간이 걸린 셈이다.

전범규 대표는 “망자의 유골을 취급하는 사업이다 보니 한 건의 실패만으로도 유족들에게 큰 실례가 될 수 있어, 실패율 제로를 위한 연구개발에 주력했다”면서 “이러한 염려가 해소된 지금에서야 적극적으로 홍보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초기의 유골보석사업은 장비만 가져다 놓고 세라믹 돌을 유골보석이라고 속이는 사기가 기승을 부려 피해자도 많았다”면서 “우리는 오랜 시간 준비하여 거의 상조회사에 버금가는 서비스를 구축하게 됐다.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자랑스럽게 소개한다”고 말했다.

문의: 1688-5383
홈페이지: http://www.primepeac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