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사무처리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예장통합 제99회 총회 셋째 날 오후 사무처리 시간에는 정치부와 교회연합사업위원회, 신학교육부와 규칙부 등의 보고가 진행됐다.

정치부 보고에서는 미국 동·서부의 대표적 신학대학인 고든콘웰신학교와 풀러신학교를 청목 이수 가능 신학교로 허락해 달라는 청원안을 놓고 총대들의 찬반 토론이 이어졌다. 이 안건은 1년간 연구하기로 했다.

또 PCUSA 측의 동성결혼과 주례 허가 결정에 대한 재고를 요청해 달라는 건은 임원회에서 재요청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연금재단 이사장 해임의 건은 정치부가 임면권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기각 반려됐으며, 연금재단 이사 연령대 균등 배분 건과 이사들의 지역 안배 대신 금융 전문가 중심의 공천 건은 1년간 연구하기로 했다.

교회연합사업위원회에서는 한 총대가 “어디에 쓰이는지도 모른 채 NCCK와 한교연에 매년 1억씩 납부하고 있는데, 교단 산하 부서들은 자금난에 시달리고 사무실조차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둘 중 한 곳만 섬기는 것으로 하고 한교연 탈퇴에 동의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교회연합사업위원장 손달익 목사(증경총회장)는 “우리 총회는 전통적으로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중간자 역할을 함으로써 한국교회 전체의 균형을 가져오고 양극화를 방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이 차원에서 진보와 보수 양측을 아우르려는 마음을 알아 달라”고 답변했다.

신학교육부 보고에서는 산하 신학대 3곳 총장 인준 건이 올라왔으며, 야간신학대 개설 청원이 찬반 토론 후 통과됐다.

표결에 의해 대전신대 김명찬 총장, 서울장신대 안주훈 총장, 부산장신대 김용관 총장 등은 모두 인준됐다. 앞서 총대들은 “신학대 이사회에서 총장을 선출하면 사립학교법상 14일 내에 보고해야 하므로, 인준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제도 정비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규칙부 보고에서는 인사고과 규정 제정안이 통과됐다. 규칙부 보고는 25일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예장통합 제99회 총회 셋째 날 일정은 오후 7시 에큐메니칼 예배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