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사무처리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예장통합 제99회 총회 셋째 날 오전 사무처리에서 총회연금재단(이사장 김정서 목사) 보고가 마무리됐다.

사업보고는 내·외부 감사 진행을 전제로 표결에 부쳤으며, 더 이상 시간이 지연되는 것을 염려한 총대들의 의지에 따라 가까스로 과반수 통과됐다. 수급률 조정 등의 청원사항도 모두 인정됐다.

그러나 연금재단은 가입자회의 정상적 일원화 창구를 통해서만 문의·개선사항이 요구되어야 한다는 등, 여전히 고압적 자세를 유지해 총대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3명 내외의 기금운용팀 전문인력 보강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이 적지 않았다.

군선교부 보고에서는 논산훈련소 연무대교회 증축 예산 문제가 논의됐다. 군선교부는 모금액이 6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상향되는 등의 이유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밝혔고, 논란 끝에 통과됐다.

앞선 아침예배에서는 총회 여성 안수 2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예배에서는 여전도회전국연합회장 신성애 장로 인도로 장신대 주선애 명예교수가 ‘주의 여종이오니(눅 1:38, 46-55)’라는 설교를 전했으며, 전국여교역자연합회장 조연호 목사가 축도했다.

예배 후에는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기하성(여의도) 총회장’ 자격으로 인사를 전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대는 “‘한기총 대표회장’ 자격으로는 안 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의 위기는 오히려 새로운 도약을 향한 기회”라며 “귀 교단이 한국교회 갱신과 영적 지도력 회복에 앞장서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를 섬기는 머슴 중 한 사람으로서, 귀 교단과 함께 연합과 일치 운동, 사이비·이단 척결 운동, 소외 이웃을 섬기고 남북통일을 준비하는 일 등 여러 현안들을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후 예장대신 전광훈 총회장과 예성 이종복 총회장 등이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