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필레 창립자 트루엣 캐시(왼쪽)와 현 회장인 아들 댄 캐시(오른쪽). 칙필레는 가족경영 회사다. ⓒ윈쉐이프 재단

지난 8일 이른 아침(이하 현지시각), ‘칙필레(Chick-fil-A)’ 창립자인 S. 트루엣 캐시가 향년 93세의 나이로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 이틀 뒤인 수요일, 생전 고인이 출석했던 존스보로 소재 퍼스트뱁티스트처치에서 열린 장례식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참석해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업적을 기렸다.

가족의 친구인 톰 허커비는 고인을 ‘좋은 아버지, 가정적인 남성, 좋은 사업가, 그리고 매우 후한 사람’이었다고 묘사했다. 그뿐 아니라 수백 명의 사람들이 화요일 밤에 진행된 추모예배에서 생전 고인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나타냈다고, WSB 라디오를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보도했다.

캐시의 가족들은 꽃들 대신에 미래, 트루엣의 유산과 정신을 이어 젊은이들을 지원하고 발전시켜 줄 윈쉐이프재단(www.winshape.org)에 기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트루엣 캐시의 삶은 크게 보면 지역사회와 젊은이들에 대한 빚진 마음이 이끌어 갔다고 이해된다. 1984년 그가 창립한 ‘윈쉐이프재단’은, 젊은이들을 장학금과 다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하도록 도움으로써 ‘승리자들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소망에서 발전된 것이다.

성공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칙필레’는 미 전역 39개 주(州)에 1,800개 이상의 프랜차이즈를 가진 기업으로 성장했다. 가족운영체제인 칙필레는 46년간 연속적으로 매출이 증가해왔다. 트루엣 캐시는 60억 달러의 자산으로 포브스에서 선정하는 미국 내 최고 부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몇 년 전 그는 사업 운영은 자녀들에게 넘긴 상태다.

기독교 신앙인으로 보수적인 신앙관을 가진 트루엣 캐시는 모든 체인점의 문을 주일에는 닫도록 했다. 그의 아들이자 현 회장인 댄 캐시는 전통적 결혼을 지지했다가 동성애 옹호론자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캐시는 재네트 맥네일 캐시와 65년을 해로했으며, 아들 댄 T.·돈 부바 캐시, 딸 트루디 캐시 화이트를 뒀다. 19명의 손주들과 18명의 증손주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