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압계 모식도. ⓒ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추석 연휴기간(6-10일) 중 전반적으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많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오후에는 일사로 인해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내륙 일부지역에는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는 날이 있겠다고 밝혔다.

기온의 경우 대체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으나,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고 낮 동안 다소 무더운 날씨를 보이는 곳이 있겠으며,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 환절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추석 당일인 8일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선 2일부터는 전국이 차차 흐려져 새벽에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낮에는 전남과 경남 남해안, 늦은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비가 확대돼 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2일 오후부터 3일 낮 사이 남해안과 제주도, 3일 새벽부터 4일 새벽 사이에는 그 밖의 지역에서도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겠으며, 국지적으로 시간당 30-50mm가 넘는 강한 비와 함께 총 강수량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로 많은 비가 올 수도 있다고 한다.

기상청은 “그러나 저기압의 이동 속도와 경로가 유동적이므로 많은 비가 오는 지역과 시간의 변화가 클 예정이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며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2일 오후부터 제주도와 남해안, 밤에는 서해안, 3일에는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