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내 기독교 성지의 보존과 홍보를 위한 ‘한국성지순례 통합지원센터’가 개소했다.

돌봄성지순례선교회(대표 조태규 목사), (주)돌봄여행사(대표 김정관 집사), (주)이원관광여행사(대표이사 정찰)는 23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위치한 동 센터 사무실에서 개소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통합지원센터 부장 엄두열 집사의 사회, 오영복 목사(인천고잔교회 담임)의 대표기도, 정인찬 목사(백석신학교 학장, 한국성지순례 통합지원센터 고문)의 말씀 선포, 조태규 목사의 주요 사업 설명, 임병진 목사(디바인교회 담임)의 축사, 김정관 집사의 인사 및 광고, 조태규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돌봄성지순례선교회 대표 조태규 목사는 “한국에도 기독교 순교지가 있음에도, 그동안 한국교회는 국외에만 관심을 가지고 성지순례를 하고 있었다”며 “성지순례선교회에서는 신앙의 순결을 지킨 선진들의 순교지와 기독교 선교유적지를 보존하고 널리 알려 성도들을 순례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신앙을 더욱 성숙하게 하고 강건한 믿음을 회복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요 사업으로 ▲국내 성지를 보존하고 홍보하는 데 지원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성지 발굴하는 데 재정 지원 ▲초기 신앙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지원 ▲선교사 후손들에 대한 장학사업 추진 및 지원 ▲국내 미자립 또는 섬·도서 지역교회 지원 등을 꼽았다.

‘성전을 통하여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시 65:1~5)를 주제로 설교한 정인찬 목사는 “우리는 성지순례라고 하면 보통 외국에 있는 지역들만 생각하고, 국내에 있는 성지와 그곳을 통한 하나님의 역사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향이 많다”며 “그런데 이렇게 귀한 뜻을 가진 분들이 모여 한국성지순례 통합지원센터를 세우시게 된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성지는 하나님을 위해 구별된 땅이며, 이를 순례하는 것은 하나님의 행적을 친히 체험하는 것이요 구원 역사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 센터의 센터장 역할을 맡게 된 김정관 (주)돌봄여행사 대표는 “한국 기독교 초기에 믿음의 선배들이 지녔던 아름답고 숭고한 신앙과 사역, 순교의 역사가 오늘날 우리들에게 전달되어,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보고 그분들만큼 아름다운 신앙을 지니게 돕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며 “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기독교 성지순례 활성화를 통해 기독교인의 신앙 뿐 아니라 기독교 성지 또한 한층 아름답게 가꿔갈 것”이라고 했다.

임병진 목사는 “제가 문준경 전도사 성지를 개발에 참여하고 여러 국내성지를 순례하며 느낀 점은, 한국교회가 지금과 같이 초라해진 이유는 ‘우리의 신앙 선배들은 죽기 위해 목회했고, 우리는 살기 위해 목회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이 센터가 세워진 것이 매우 고무적이고, 한국교회 부흥에 새로운 불씨가 되리라 믿는다”고 했다.

국내성지순례는 (주)돌봄여행사(1544-9010)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현재 강경, 신앙, 철원, 강화도 등을 중심으로 순례자의 편의에 따라 당일은 물론 1박2일이나 2박3일 코스로 체험할 수 있다. (주)이원관광여행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성지순례 전용버스를 20대 투입하고 있다. 국내성지순례에 대한 정보는 http://기독교성지순례.kr에서 확인할 수 있다.